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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한명숙에 노무현의 그림자가 버거울 때, 감탄하는 순간 한명숙에 노무현의 그림자가 버거울 때, 그에게 감탄하는 순간 5월 27일. 서울 종로 토즈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블로거들의 번개가 있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함께 하고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도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자리. 후보자가 자리를 떠나고, 이 전 총리와 김 의원이 남아 간담회를 이어갈 때였다. 분위기는 순간 묘하게 흘렀다. 한 블로거가 "사실 불유쾌한 기분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운을 뗀 것. 얼마전, TV토론에서 한 후보의 토론이 실망스러웠다는 거였다. 그는 이에 따른 대안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같은 성토를 했다. "토론 후 후보자 측을 비난하는 상당수는 다름 아닌 나 같은 사람들(야권에 우호적인)"이라며 선대위 측이 스스로 짚고 반성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 간담회 종료.. 더보기
봉은사에 걸린 권양숙 여사 연등 外 4월초파일 백가지 인간사 [사진전]봉은사에 걸린 권양숙 여사 연등 外 5. 천가지 인간사 만가지 이야기 5번째. 이제사 처음으로 주간에 여는 사진전. 주인은 이제사 매뉴얼을 건드리기 시작했고 사이즈도 VGA서 9M로 습성을 바꾸는 중. 카메라는 더딘 주인 만나 아직도 제 기능 다 발휘못하고 있는 소니 DSC-H50. 부처님 오신날. 서울 조계사. 수천인지 수만인지 갈피 못잡을 단위의 연등이 하늘을 뒤덮었다. 맑게 개이다 못해 가혹할 정도의 햇볕을 완전히 막아주는 연등의 구름. 21년전 기억이 떠오른다. 동네 작은 절에서 맞이했던 4월초파일의 새벽. 난 부모님 손을 한 짝씩 맞춰 잡고선 주문했던 연등을 보러 어두컴컴한 산 언덕을 올랐는데, 결국 그 많던 연등 중에서 우리 가족 이름 적힌 그것을 끝내 찾지 못했었다. 너무 많아서 못.. 더보기
죽은 노무현이 살아돌아온다... '수도권 전장의 신 노풍' 죽은 노무현이 살아돌아오는 수도권 전장 한명숙 -유시민 야권연대 성립... 모든 것은 계획대로다? 노의 남자, '모든것은 계획대로다'(?) 지난해 11월. 난 처음으로 '시민 유시민'을 봤다. 서울 정동에서 열린 어느 좌담회에서다. 국민참여당이란 말조차 생소했던, 그냥 '친노신당'의 키워드가 서서히 떠오르던 그 때 이미 그는 '야권연대'를 말하고 있었다. (기사 http://kwon.newsboy.kr/1507) 그는 이 날, "야당이 한데 모이면 여당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말인즉슨 "야당 중 가장 강한 민주당도 일기토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지만 잠재된 것까지 합친 모든 표심에서 '반한나라의 세'는 '한나라의 세'를 압도한다"는 거였다. 여기엔 각 야당으로 분산된 지지세, 즉 모든 야권의 지.. 더보기
노무현 전대통령 생가에서 불어오던 바람 노무현 전대통령 생가에서 불어오던 바람 "어디서 나는 소리지?" 순간 되돌아봤다. 사라락 하고 스쳐가는 청량한 소리. 노무현 전대통령의 생가로 들어오는 바람 소리가. 이름모를 높은 나무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 2월의 푸른 오후 아래 자그마한 초가는 멋진 감흥을 선사했다. 차가운 공기를 따스히 데워가는 햇살과 바람소리의 이중주. 공감각의 영역은 그렇게 열려간다. 이제사 처음으로 찾은 땅, 바보 노무현이 자라나고 또 묻혀간 그 곳, 김해 봉하마을. 그리고, 여기서 말로만 듣던 그의 생가를 눈에 아로새기는 나. 그 사이에도 바람소리는 끊기지 않는다. 일시의 환청처럼 그렇게 감도는데. 저 너머엔 그가 몸을 던진 부엉이바위가 있다. 그 아래, 얼마 전 복원된 그의 생가가 있다. 구슬프면서도 아름다운 한국.. 더보기
2009년 10대뉴스 1 민주주의의 눈물 '아 노무현, 김대중!' 2009년 명암과 굴곡의 10대뉴스 - ① 민주주의의 눈물 노무현,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1.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500만 추모객의 눈물 지난 5월.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이제 곧 역사 속에서 바라볼 2009년의 사건 중에서도 가장 먼저 꺼내볼 것이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토요일 아침. 그 때부터 기나긴 충격과 파문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표적수사 논란에 오른 검찰에 "이제 속이 시원하냐"며 맹비난을 퍼부었고, 결국 이 서거정국은 숱한 뒷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유가족들의 바람에 따라 국민장으로 모셔졌다. 영결식 때도 바람 잘 틈이 없었다. 경복궁 앞에선 가까이 가지 못하는 상황에 추모객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지하철이 끊겼다, 휴대전화도 먹통이다... 슬픔에 찼던 사람들.. 더보기
"노무현, 당신께 참회하며 책을 바칩니다" 축배의 밤에 "노무현, 당신께 참회하며 책을 바칩니다" 축배의 밤에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에서 16일 서울 서강대학교. 노무현 전대통령의 '진보의 미래'가 출판기념식을 갖는 자리. "여사님이 들어오십니다" 사람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한다. 권양숙 여사가, 한명숙 전 총리와 함께 들어오고 있었다. 한 전 총리가 권 여사에게 물을 건네 준다. 다정해 보이는 두사람. 그러고보니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함께 했었던 두 사람이다. 당시 한 전 총리가 권 여사를 부축했었다. "힘내세요"라던 누군가의 외침 속에서 침울하게 들어서던 그녀, 결국은 오늘도, 잠시후에 눈물을 쏟고 만다. 이 날 행사는 스크린 속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육성으로 질문을 하면, 함께 했던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어서서 순서대로 답변하는.. 더보기
'노 전대통령 재산, 빚 뿐이었다'에 네티즌 "역시 노간지" '노 전대통령 재산은 빚이 더 많다?!' 네티즌 화제 "멋에 죽고 멋에 사는 노간지" '노무현 전대통령 재산은 빚 뿐이다?!' 서거 후 반년, 노 전대통령의 재산이 자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다시 한번 화제를 낳고 있다. 국세청은 29일 고 노무현 전대통령 상속 재산에 대해 '빚 3억원이 더 많다'고 신고됐다고 밝혔다. (관련보도 세계일보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2&newsid=20091130103209803&p=segye) (중앙일보 http://news.nate.com/view/20091201n00770) 노 전대통령 유족은 지난주 국세청에 상속세 신고를 제출했다. 각각 신고된 내역은 자산 13억, 부.. 더보기
한국언론자유 3년새 31위서 69위 '뚜욱'...선진국 좋아하네 언론자유지수 '뚜욱'...선진국 좋아하네 이 글은 기사도 아니요, 칼럼이라 부르기도 뭣하다. '블로그틱'한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완전자유양식의 지대에서 붓가는대로 끄적인 진짜 블로그 포스팅. 포털 뉴스홈에서 정치 섹션 중 청와대나 여당 쪽 기사를 읽어보면 많이 인용되는 글자가 이거다. "선진국"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중대 갈림길 어쩌구저쩌구... 하는 것이, 야당이나 여론 반대에 부딪힐 때마다 현정권에서 주로 쓰는 레퍼토리아니던가. 선진국의 개념이 뭘까. 지엔피? 지디피? 국방력 순위? 최저임금제 수준? 지금 우리나라가 이미 완료형의 '선진국'인지, 제대로 자리매김하려는 현재진행형의 '상위중진국'인지는 우선 제쳐두고요. 지금 우리가 차근차근 상위로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 맞는지 어떤지 정도는 제대로 직시할.. 더보기
'노무현의 십계' - 마지막 줄은 당신이 채워주세요 '노무현의 십계' '진짜 안녕' 노 전대통령 49재에 바친다 하나. 이 나라에서 향후 대통령이 될 자, 절대 청빈하라. 비리가 드러나면 죽음으로서 죄를 갚아야 할지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자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다. 그제서야 깨닫는다. 대통령은 '그.러.한.자.리'임을. 절대적으로 깨끗해야 할 자리인 바, 탐욕에 물든 자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족쇄의 자리임을. 둘. 챔피언 아닌 도전자로 그는 대통령이란 최고 권력자의 지위에 오르고서도 5년 임기 내내 약자로서 살았다. 조선 중앙 동아의 3대 메이저 언론에 줄곧 조소를 당했고 검찰을 스스로 적으로 돌렸다. 때론 자신의 지지기반인 여당에서조차 스스로 등을 돌렸다. 가시밭길의 도전의 나날. 사람들은 그런 그를 무능하다고 조소했다. 그러나 이젠.. 더보기
'쥐를 잘 잡는다던데...' 고양이와 부엉이는 급호감 동물? '쥐를 잘 잡는다던데...' 고양이와 부엉이는 급호감 동물? '다시, 바람이 분다' 콘서트장에서 벌어진 이야기 21일 서울 성공회대 앞. 노무현 전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던 사람들 앞에선 여러가지 아이템이 판매 내지 배포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 시선을 붙잡던 5000원짜리 티셔츠가 있었다. '2MB 잡는 티셔츠'로 명명된 이 티셔츠는 노란색상에 고양이를 프린팅한 제품. 반응이 좋아 여기저기서 지폐를 꺼내들고 '사이즈 있느냐'를 물어온다. 그간 '요물'이라며 천대받던 고양이가 문화적 변화 등 이유에 애완동물로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은 익히 들었지만, 이런 이유로 호감형 동물이 될 줄이야. 학생들은 "2MB 잡는 고양이 티셔츱니다"를 외치며 셔츠 판매를 홍보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