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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방송국차 사이에 "내 자전거도 취재차량이다" 끼워넣었다 방송국차 사이에 "내 자전거도 취재차량이다" 끼워넣었다 한명숙 후보 사무실에서 못다한 이야기 지난 2일, 선거날. 별볼일 없는 프리랜서 기자나부랭이 하나가 일을 나왔어요. 오늘의 취재장소는 민주당 여의도 당사예요. 한명숙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실이 차려진 곳이예요. 폼새막강 방송3사 방송 트레일러가 주차해 있어요. 앞에 세로로 샌드위치 주차한 K본부. S본부. 그리고 저 앞에 M본부. 딱 보니 떡대가 장난아니예요. 이정구 성우님의 목소리로 "변신!"하며 트랜스포머 대장으로 변신할 것만 같아요. 아니다. 저기 저, 4층까지 집어넣은 전선을 보니 에반겔리온이 튀어나와 뭔가를 뜯어먹을 것만 같아요. 보라색, 빨간색, 파란색. 진짜예요. 색깔이 완전 초호기 영호기 이호기의 언벨리컬 케이블이예요. 저널리스트라면 누.. 더보기
개표하는 밤에, 한명숙 후보 캠프에서 본 풍경들 개표하는 밤에, 한명숙 후보 캠프에서 본 풍경들 2일 저녁 7시. 민주당 여의도당사.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이 마련된 당사로 들어갔다. 이 때만 해도 몰랐다. 다음날 아침까지 여기서 올나이트 할 줄은. 선거 개표때면 뉴스에서 곧잘 봤던 풍경이지만, 사실 기잣밥 먹으면서 현장에 직접 나가본 건 처음이다. 방송 카메라가 포진된 가운데 여러대의 TV가 각 방송 채널에 맞춰진 실시간의 현장. 실로 묘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아직은 한산한 상황. ...이거 어쩐지 최문순 의원 작품일거 같은데. '시민참여본부'로 명명된 방을 들여다봤다. 고무된 분위기다. 출구조사에서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차는 불과 0.2%. 그간 여론조사가 점친 확실한 열세와는 달리 초박빙의 상황이 이들을 들뜨게 한 것. 개표 초.. 더보기
한명숙에 노무현의 그림자가 버거울 때, 감탄하는 순간 한명숙에 노무현의 그림자가 버거울 때, 그에게 감탄하는 순간 5월 27일. 서울 종로 토즈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블로거들의 번개가 있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함께 하고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도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자리. 후보자가 자리를 떠나고, 이 전 총리와 김 의원이 남아 간담회를 이어갈 때였다. 분위기는 순간 묘하게 흘렀다. 한 블로거가 "사실 불유쾌한 기분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운을 뗀 것. 얼마전, TV토론에서 한 후보의 토론이 실망스러웠다는 거였다. 그는 이에 따른 대안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같은 성토를 했다. "토론 후 후보자 측을 비난하는 상당수는 다름 아닌 나 같은 사람들(야권에 우호적인)"이라며 선대위 측이 스스로 짚고 반성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 간담회 종료.. 더보기
한명숙 후보의 하루, 쫓아다녀보니 한명숙 후보의 하루, 쫓아다녀보니 석가탄신일날 선거운동 현장 "아이돌이 따로 없군." 시간에 쫓기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는 한명숙 후보를 보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환송하는 사람들의 비명에 차량서 답례하는 모습. 마치 소녀팬들에 둘러싸인 연예계 스타를 보는 것 같았다. 공보담당관한테 말했다면 웃었을까. 21일,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하루일정을 쫓아다녀봤다. 시간을 조금 앞당겨 본다. 아침 10시. 석가탄신일을 맞이한 서울 조계사 대웅전. 발디딜 틈 없는 인파 속에 거물인사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후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모습을 드러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세훈 시장,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도 보인다. 그리고,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 더보기
'인텔리 투사'로 돌아온 문성근 한명숙 지원 웅변 '인텔리 투사'로 돌아온 문성근의 한명숙 지원 웅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앞.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유세 트레인 에 웬 남자 하나가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재킷 없는 화이트컬러'랄까. 타이에 셔츠 차림으로 'MB 심판'을 부르짖는 남자. 누군가 들여봤더니 상당히 낯이 익었다. 희끗한 머리, 내 기억 속 누군가보다 나이가 들었지만 분명 아는 얼굴. 그가 배우 문성근임을 알아보는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한명숙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그의 웅변은 잠깐 들어봤다. 그는 이후에도 한 후보의 유세 일정에 맞춰 각지를 함께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때도, 이후 탄핵정국의 위기 때도 나섰던 나"라고 외치는 그. 그의 웅변은 한 후보에 대한 지원 이상으로 현 정권.. 더보기
[영상] 춤추는 한명숙 '씩씩한 댄스' [영상] 춤추는 한명숙 '씩씩한 댄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앞 선거유세에 나선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씩씩하게 춤을 추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더보기
서울광장의 의미는? 서울광장의 의미는? 이번엔 노무현에 열린 광장 18일, 한 통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노무현1주기 시민추모문화제 23일 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개최합니다' 이번엔 열리는구나 했다. 이 사진은 지난해,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추모행사 때 찍은 사진이다. 시민악대의 레퀴엠이었는데 마침 한 세션이 동영상 제작에 쓰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와 모처럼 기억을 복기했다. 느낌이 좋다고 원하는데, 사진에 찍힌 장본인이 사용허가를 요청해 왔으니 기꺼이 응할 수 밖에. 이 장소는 덕수궁 돌담길. 서울광장이 열리지 않은 터라 추모객들은 대한문과 덕수궁 골목에서 비좁은 행사를 열어야 했다. 광장을 열라는 여론에 오세훈 시장이 응하며 이뤄지는가 했더니, 경찰청에서 불허하며 끝내 무산됐었다. 만일 열렸다면 이들은 광장에서 기타를.. 더보기
죽은 노무현이 살아돌아온다... '수도권 전장의 신 노풍' 죽은 노무현이 살아돌아오는 수도권 전장 한명숙 -유시민 야권연대 성립... 모든 것은 계획대로다? 노의 남자, '모든것은 계획대로다'(?) 지난해 11월. 난 처음으로 '시민 유시민'을 봤다. 서울 정동에서 열린 어느 좌담회에서다. 국민참여당이란 말조차 생소했던, 그냥 '친노신당'의 키워드가 서서히 떠오르던 그 때 이미 그는 '야권연대'를 말하고 있었다. (기사 http://kwon.newsboy.kr/1507) 그는 이 날, "야당이 한데 모이면 여당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말인즉슨 "야당 중 가장 강한 민주당도 일기토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지만 잠재된 것까지 합친 모든 표심에서 '반한나라의 세'는 '한나라의 세'를 압도한다"는 거였다. 여기엔 각 야당으로 분산된 지지세, 즉 모든 야권의 지.. 더보기
한명숙 "서울광장 사이버 분양합니다" 희대의(?) 후원 모금 개시 한명숙 "서울광장 사이버 분양합니다" 희대의(?) 후원 모금 개시 "서울광장 사이버 분양합니다. 1평당 10만원." 사이버상에서 서울광장을 사고 파는 희대의(?) 분양사업이 시작됐다. 사업주는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다. 한명숙 후보는 14일 오후 6시를 기해 홈페이지에서 분양을 개시했다. (http://www.seoul2010.net/?m=plaza) '서울광장 되찾기'로 명명된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광장을 1번지당 1평방미터 단위로 가상분양하는 캠페인. 분양가는 번지당 10만원으로 이 돈은 한명숙 후보의 법정 정치자금기부액에 쓰이게 된다. 즉, 후원금 캠페인인 것. 10만원까진 100퍼센트 세액공제된다고. 입주자(?)는 영수증를 겸하는 '땅문서'를 출력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상에 오픈된 가상 서울.. 더보기
서울시장 경선 석패한 이계안 선거사무실을 찾다 서울시장 경선 석패한 직후, 이계안 선거사무실을 찾다 6일,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이다. 선택받는 자와 그러지 못한 자의 명암이 갈리는 그 1분여의 순간을 영상에 담았다. (현장기사는 http://kwon.newsboy.kr/1666) 한명숙 전총리는 이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 그러나 주먹을 불끈 쥐고 환히 웃는 그녀 뒤로, 또 한명의 사람이 있었다. 4년전에 이어 이번에도 경선에서 석패한 이계안 예비후보다. 축하인사를 건넨 뒤 조용히 퇴장하는 이 예비후보. 모여있던 취재진 대부분이 그자리에 남아 계속 승자를 비출 때, 소수의 기자들은 그의 뒤를 따랐다. 뉴스 상단에 걸릴 승자의 미소와는 또다른 느낌이 있는 법이다. 패자의 말없는 발걸음을 따르다 조심스레 말을 걸어보는 취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