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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원천봉쇄 광화문 2일 현장, 촛불1주년의 자화상 원천봉쇄 광화문, 촛불1주년의 자화상 2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진입로를 경계로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경찰이 원천봉쇄, 시민들이 들어갈 수가 없는 것. 기자로선 완벽한 판단 미스. 촛불 1주년 행사가 오후 2시부터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늦춰 도착했다. 필시 어둑해지면 촛불 행렬이 재연될 것이란 생각에 시간적 포커스를 맞췄던 것. 그러나, 원천봉쇄로 무마된 것인지 아니면 이미 끝나버린 것인지. 내부엔 뭔가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도 보였다. 하지만 촛불 집회와는 무관한 분위기. 교각에서 시민들도 이를 두고서 문답한다. "안에서 뭐 해요?" "하이서울페스티벌 하잖요. 시청에서 여는 거." "아아."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이에선 불만 섞인 실소가 터져나오고 있.. 더보기
'촛불 티셔츠 음악대'의 광화문 '아침이슬' 노천공연 '촛불 티셔츠 음악대'의 아침이슬 노천공연 2일 저녁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시민악대'가 펼치는 노천거리 공연 중. 이들은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촛불1주년 기념 티셔츠 판매'와 동시에 공연을 펼쳐 행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티셔츠 수익금은 용산 참사 유가족들을 돕는데 쓰인다고. 시민악대는 아침이슬 등 여러가요를 합주 및 노래했다. 한편 촛불집회 1주년을 맞은 이 날 광화문 청계광장에선 앞서 오후 2시께 이를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으나 이후 저녁부터는 하이서울페스티벌 관련 축제 행사 등으로 경찰에 원천 봉쇄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더보기
광고비 횡령논란 김씨에 한겨레 "2차광고 선입금 해명은 사실" 광고비 횡령논란 김씨에 한겨레 "2차광고 선입금 해명은 사실" 네티즌 여론은 "그럼 됐다" vs "나중에 채웠다고 횡령 아니냐" 갈려 촛불집회 여성 사망설 광고 모금과 관련한 횡령 혹은 유용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사자의 해명 중 2차 광고 선금 등 한겨레 신문에 대한 부분은 사실인 것으로 나왔다. '청년의 눈빛되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대학생 김 모 씨는 다음 아고라 등에서 사망설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광고비를 모금, 1000여명의 네티즌에게서 1900여만원을 받고 1400만원으로 한겨레 신문에 '사람을 찾습니다'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는 지난달 16일 한겨레에 게재됐다. 그러나 나머지 금액 500여만원은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일부를 사비로 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 파문이 일었다. 이.. 더보기
베켄바우어는 영웅처럼 행동했고 그렇게 됐다 [이주의 말말말]"베켄바우어는 영웅처럼 행동했고 그렇게 됐다" 7월 28일 ~ 8월 3일 "선물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 우리에게 준 것" - 1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 쇠고기 협상에 대해 미국이 불리한 협상이었다는 말과 함께 이같이 밝혔습니다. 호오 그럼 그 선물에 좋아 죽다못해 나라가 뒤집혔던거군요. "저 인원이 촛불인원이면 경찰 추산 만명이라고 할겁니다" - 2일 다음 부칸낭깟 님. 부산 해운대 파라솔 물결 세계최고기록 인정(연합뉴스) 기사에서. 참고로 이날 인파는 100만명이었습니다. "기상예보에 걱정을 했다고... 걱정 팔자" - 위 기사에서 또다른 유저 makyunsanke 님. 기사 중 비가내릴 거란 예보에 걱정했으나 불볕더위에 안도했다는 관계자들 소식을 전하자 있으나 마나한 예보에 걱정이 .. 더보기
중앙일보, 궁금한건 우리도 많다 중앙일보, 궁금한건 우리도 많다 금강산에서 터진 비보, 한국 관광객의 총격 사망. 일요일 중앙일보 대기자가 이에 대한 칼럼(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222976) 하나를 내놨다. "그것이 궁금하고, 또 알고싶다"며 먼저 꺼낸 것은 "쇠고기 촛불 시위 세력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였다. 이어지는 내용. "순수했던 촛불을 변질시킨 반미 극좌파, 그들이 관광객의 죽음을 놓고 촛불을 들 수 있을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할 수 있을까"라며 "다수 국민도 그런 궁금증에 빠졌을 것"이라 말했다. 언급한 다수 국민의 근거를 묻고 싶다. 아울러 곧 이어질 본인 반론에선 비록 '다수'란 말엔 부족할지 모르나 '일부'든 '소수'든 '상당.. 더보기
포토샵으로 소통하는 블로거 발이시뉘콥흐 [+인터뷰] [+인터뷰] "촛불 꺼지는 날 MB프로젝트도 종결" 포토샵으로 소통하는 블로거 발이시뉘콥흐 블로그(http://ighost.tistory.com/) 메인 이미지 안녕하세요? 제 주제에 인터뷰할만한 거리가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질문하신 사항에 대해서 정리는 했습니다만, 부족한점 있으면 다시 연락주세요. - 발이시뉘콥흐 패러디작에서 느꼈던 명확한 주관 때문일까. 기가 강할거라 생각했던 건 역시 편견이었나 보다. 그는 조심스럽게 한 문장 한 문장씩 응답해 나갔다. 얼굴도, 신원도 모두 미상. 알려진 것은 그저 MB프로젝트를 통해 2달전부터 골수팬들을 확보한 반정부 패러디 작가라는 것 뿐. 매 작품을 꺼낼 때마다 당일 수천에서 1만여명의 조회 히트를 기록하는 소문의 블로거, 발이시뉘콥흐와의 이 메일 인터뷰.. 더보기
이외수의 촛불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 소감 "많은 심지 태워도 세상 어둠 물러가지 않아 전율, 그래도..." 이외수의 촛불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 소감 '욕만 끊으면 도인' 이외수 시인이 7일 '그래도 저는'이란 글로 네티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oisoo.co.kr/) 정겨운게시판에 올려진 이 글은 촛불의 1인칭 시점에서 현 정국을 바라본 단문이다. 언뜻 보면 동시같은 이 글은 의인화한 촛불의 과거 자부심과 현재의 좌절감, 그리고 향후의 각오를 시간에 따라 그려내고 있다. 본문에서 촛불은 "요즘 아무리 많은 심지를 태워도 세상 어둠이 쉽게 물러가지 않음에 전율한다"며 비통함을 토해낸다. 지금 상황을 겪기 전 "심지를 태우는 아픔으로 방안을 환히 밝히는 자부심" 부분과 대조되면서 마치 삶에 고군분투하는 젊은이의.. 더보기
누군 뒷산에서 촛불 구경했대~요 [이주의 말말말] [이주의 말말말]"누군 뒷산에서 촛불 구경했대~요." 6월 30일 - 7월 6일 "조중동이면 의심하려 했는데 경향이잖아... MBC 왜 그랬어요?" - 5일 레몬티 님입니다. 다음에 경향신문이 MBC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촬영에 대한 지적기사를 실었죠. 문화재 의식에 엔지가 났다고... 이 댓글은 베스트에 올랐고 네티즌들은 "보아라, 경향이 얼마나 공정하냐"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향신문 주가 상승 고공 행진 어디까지인지요... "한 70원 하나" - 요즘 포털에다 70원을 치면 저절로 뒤에 '정몽준'이 붙습니다. 29일 버스비를 묻는 질문에 "한 70원 하나"라고 경악할 대답을 꺼냈죠. 정말로 버스비가 70원이면 좋겠습니다. "아 저 때로 돌아가고파" - 5일 간디 님. 다음 TV팟에 돌고래님이 올린 남.. 더보기
촛불들은 이제 대통령 찾지 않을 것, 국민 있는 남쪽으로 "촛불들은 이제 대통령 찾지 않을 것, 이제 국민 있는 남쪽으로"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드디어 촛불정국 참가 "우린 남쪽으로 향합니다. 더이상 대통령(청와대)을 찾지 않습니다. 우리가 찾을 것은 바로 국민입니다." 김인국 신부의 말에 광장이 들썩였다. 남대문을 거쳐 소공동으로, 을지로를 통해 다시 시청 광장으로 돌아오는 가두행진은 그렇게 시작됐다. 청와대로 향하려던 성난 민심은 그의 말 한마디에 방향을 바꿨다. 30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녁 6시로 예정됐던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는 방송차량의 지연도착으로 7시가 넘어 시작됐다. 지연되는 시간동안 인파는 더욱 불어 주최 추정 10만, 이보다 대폭 줄어든 경찰추정으.. 더보기
우연? 필연? 혹은 의도하지 않은 기적 우연? 필연? 혹은 의도하지 않은 기적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번 촛불집회를 과연 '합리적' 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괴담만 가지고는 이토록 큰 집회가 장기간 계속될 수 없다. 광우병 괴담은 노무현 때도 있었고,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움직임 역시 NT때 존재했었다. 한미 FTA반대 집회 역시 열린 바 있다. 그러나 그때는 지금과 같은 범국민적인 참여가 없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치 참여도 사실상 전무했다. 그렇다고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월등히 좋았던 건 아니다. 한미FTA를 추진할 무렵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졌고, 그나마 노무현을 비호했던 한겨레나 경향신문도 NT를 비판했다. 확실히 광우병 괴담만으로는 이번 촛불집회를 설명하기 어렵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