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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개표하는 밤에, 한명숙 후보 캠프에서 본 풍경들 개표하는 밤에, 한명숙 후보 캠프에서 본 풍경들 2일 저녁 7시. 민주당 여의도당사.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이 마련된 당사로 들어갔다. 이 때만 해도 몰랐다. 다음날 아침까지 여기서 올나이트 할 줄은. 선거 개표때면 뉴스에서 곧잘 봤던 풍경이지만, 사실 기잣밥 먹으면서 현장에 직접 나가본 건 처음이다. 방송 카메라가 포진된 가운데 여러대의 TV가 각 방송 채널에 맞춰진 실시간의 현장. 실로 묘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아직은 한산한 상황. ...이거 어쩐지 최문순 의원 작품일거 같은데. '시민참여본부'로 명명된 방을 들여다봤다. 고무된 분위기다. 출구조사에서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차는 불과 0.2%. 그간 여론조사가 점친 확실한 열세와는 달리 초박빙의 상황이 이들을 들뜨게 한 것. 개표 초.. 더보기
한명숙 후보의 하루, 쫓아다녀보니 한명숙 후보의 하루, 쫓아다녀보니 석가탄신일날 선거운동 현장 "아이돌이 따로 없군." 시간에 쫓기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는 한명숙 후보를 보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환송하는 사람들의 비명에 차량서 답례하는 모습. 마치 소녀팬들에 둘러싸인 연예계 스타를 보는 것 같았다. 공보담당관한테 말했다면 웃었을까. 21일,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하루일정을 쫓아다녀봤다. 시간을 조금 앞당겨 본다. 아침 10시. 석가탄신일을 맞이한 서울 조계사 대웅전. 발디딜 틈 없는 인파 속에 거물인사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후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모습을 드러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세훈 시장,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도 보인다. 그리고,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 더보기
서울광장의 의미는? 서울광장의 의미는? 이번엔 노무현에 열린 광장 18일, 한 통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노무현1주기 시민추모문화제 23일 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개최합니다' 이번엔 열리는구나 했다. 이 사진은 지난해,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추모행사 때 찍은 사진이다. 시민악대의 레퀴엠이었는데 마침 한 세션이 동영상 제작에 쓰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와 모처럼 기억을 복기했다. 느낌이 좋다고 원하는데, 사진에 찍힌 장본인이 사용허가를 요청해 왔으니 기꺼이 응할 수 밖에. 이 장소는 덕수궁 돌담길. 서울광장이 열리지 않은 터라 추모객들은 대한문과 덕수궁 골목에서 비좁은 행사를 열어야 했다. 광장을 열라는 여론에 오세훈 시장이 응하며 이뤄지는가 했더니, 경찰청에서 불허하며 끝내 무산됐었다. 만일 열렸다면 이들은 광장에서 기타를.. 더보기
서울시장 경선 석패한 이계안 선거사무실을 찾다 서울시장 경선 석패한 직후, 이계안 선거사무실을 찾다 6일,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이다. 선택받는 자와 그러지 못한 자의 명암이 갈리는 그 1분여의 순간을 영상에 담았다. (현장기사는 http://kwon.newsboy.kr/1666) 한명숙 전총리는 이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 그러나 주먹을 불끈 쥐고 환히 웃는 그녀 뒤로, 또 한명의 사람이 있었다. 4년전에 이어 이번에도 경선에서 석패한 이계안 예비후보다. 축하인사를 건넨 뒤 조용히 퇴장하는 이 예비후보. 모여있던 취재진 대부분이 그자리에 남아 계속 승자를 비출 때, 소수의 기자들은 그의 뒤를 따랐다. 뉴스 상단에 걸릴 승자의 미소와는 또다른 느낌이 있는 법이다. 패자의 말없는 발걸음을 따르다 조심스레 말을 걸어보는 취재진... 더보기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순간 - 민주당 경선발표 현장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순간 민주당 경선발표 현장 원혜영 의원장의 경선 결과 선언이 나오자 민주당사 안에선 환호가 터져나왔다. 물론, 한 켠엔 고배를 마시는 이들의 묵상도 있었다. 6일 오후, 민주당 영등포당사에서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가리는 자리의 찰나다. 올 6.2지방선거, 그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자리. 본선에 앞서 각 당 경선서부터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한발 앞서 후보를 결정지은 한나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등에 이어 드디어 민주당도 이 날을 기해 후보를 가렸다. 민주당의 최종 경선 후보는 한명숙 전 총리, 그리고 이계안 전 의원 두 사람. 이 두사람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성질은 다르지만 저마다 확연한 '반MB'를 내보인다는 거.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주기를.. 더보기
한명숙 서울시장 출마는 예견된 것이었다 한명숙 서울시장 출마는 예견된 것이었다 예견된 거라 제목을 달긴 했지만, 좀 더 상세히 말하자면 '그녀의 적들의 작품'이라 하는게 꺼내보이려는 것의 더 명확한 표현이겠다. 새해 첫날, 민주당 단배식에서. 본문기사 (http://kwon.newsboy.kr/1555) 한명숙 전 총리 말을 듣다가 불현듯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같은데." 그리고 5일. 예감했던대로 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을 기점으로 6개월 후, 서울시장 출사표를 공식적으로 던진다. (노컷뉴스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view.html?cateid=1018&newsid=20100105143627116&p=nocut) 한 전 총리를 단배식보다 며칠 전 앞서 본 건 노무현 전대통령 저서 진.. 더보기
[인터뷰] "서울의 꿈 재건"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출마선언자 [인터뷰] "서울의 꿈 재건할 것"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출마선언자 12월 21일 국회 정론관. 천정배 의원을 비롯 민주당의 굵직한 인사들이 한데 모였다. 그리고 한 가운데에 선 한 남자, 몇분간에 걸쳐 발표문을 읽어내려갔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서울은 아이를 낳아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 서울에 살 수 있는 문턱이 날로 높아만 간다고 말합니다... 서울은 저를 차별하지 않았고, 가난을 벗어날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런 서울의 지금 모습은 어떻습니까?" 그는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서울의 현재 모습에 대해 "이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이게 아니면 뭡니까?"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진다. 그의 이름 때문이다. 평소에도 자기 .. 더보기
블로거를 대표해 서울시장 앞에 서보다 블로거를 대표해 서울시장 앞에 서보다 블로그질 1년, 나의 서울시정 참석기 (후기) 자아. 전기에서 잇습니다. 전기에서 밝혔듯 고러한 연유로, 저는 ‘파워블로거’라는, 제 그릇엔 맞지 않는 타이틀을 갖고서 서울시장 앞에 나서게 됐습니다. 22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열린 행사 타이틀은 ‘고객감동 창의경영발표회 - 시민과 소통하는 힘, 창의’의 30회차입니다. 잠깐 설명하자면. 현재 서울시는 창의시정을 슬로건으로 시민 및 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행정 반영을 전제로 발표 및 시상을 전개 중이더군요. 한달에 두 번 열린다는게 담당자의 말. 이는 다시 ‘투자출연기관 창의경영발표회’와 ‘창의발표회’, ‘천만상상 오아시스’의 3가지로 나뉘는데, 이 날은 투자출연기관의 발표였습니다. 두 번째 것은 서울시내 .. 더보기
오늘, 블로거를 대표해 서울시장 앞에 섭니다 오늘, 블로거를 대표해 서울시장 앞에 섭니다 블로그질 1년, 나의 서울시정 참석기 (전기) 써놓고 보니 진짜 제목한번 거창하게 뽑아놨네요. 미리 말하지만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닙니다. 1대1 대면하는 것도 아니고. 며칠 전 일입니다. "아, 나 사진 찍히고 그런거 별론데..." "별 부담 없이 그냥 나와 주시면 돼요." 몇차례 서울블로거데이에 참여했던 바, 그 인연으로 알게 된 시청의 한 관계자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하철 9호선, 대중교통, 수돗물편 취재글 참조) "시장님이 나오는 행사가 있는데 블로거를 대표해 전자평가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이었죠. 일종의 발표 및 시상식인데 심사위원 자격의 참석이라고. 유선상으로 들었던 정보의 내역은 딱 그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딱 자르진 못했어도 슬쩍이나마 거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