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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현충원에서 본 김대중, 박정희 참배객들간 갈등 현충원에서 본 김대중, 박정희 참배객들간 갈등 13일 서울 국립현충원. "항상 이렇듯 참배객들이 있나요?" "글쎄요." 우연찮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다. 일전에 화재사건이 발생하고서 논란이 됐던 그의 묘소는 다시 평온을 되찾은 듯 보였다. 생전 그를 따르던 이들이 모여들었고 이희호 여사가 몸소 이곳을 찾는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런데 마침 여기서 몇발자욱 안 떨어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도 많은 이들이 있었다. 여러 대의 버스가 그 앞에 서 있던 걸로 봐서 단체로 참배라도 온 모양이다. 양 쪽 다 같은 날 같은 일시에 참배객들이 모여드는 걸 보고서 '평소에도 이 두 전직 대통령 묘소엔 인적이 끊이지 않는가' 궁금했던 거다. 사실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살아 생전 서로의 인연이 얽히고 섥혔.. 더보기
"김대중 전대통령 묘소 화재, 기사는 다 어디갔냐" 네티즌 원성 "김대중 전대통령 묘소 화재, 기사는 다 어디갔냐" 네티즌 원성 2일 발생한 김대중 전대통령 묘소 화재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누가 그랬나"에 앞서 "왜 이 소식이 이렇게 보도가 안 되거나 노출이 안되느냐"는 말부터 꺼내들어 보이는 형국이다. 3일 오전 6시 미디어다음의 사회섹션 최다댓글뉴스 1위부터 5위까지 차트. 이 중엔 3개의 기사가 관련된 보도다. 이중 가장 많은 1600개의 댓글반응을 얻은 것은 뉴시스 보도.(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100202122808301&p=newsis) 그러나 이 보도는 짤막한 100자 안팎의 단신 기사다. 사진도 이 날 참배에 나섰다 우연히 현장을 .. 더보기
2009년 10대뉴스 1 민주주의의 눈물 '아 노무현, 김대중!' 2009년 명암과 굴곡의 10대뉴스 - ① 민주주의의 눈물 노무현,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1.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500만 추모객의 눈물 지난 5월.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이제 곧 역사 속에서 바라볼 2009년의 사건 중에서도 가장 먼저 꺼내볼 것이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토요일 아침. 그 때부터 기나긴 충격과 파문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표적수사 논란에 오른 검찰에 "이제 속이 시원하냐"며 맹비난을 퍼부었고, 결국 이 서거정국은 숱한 뒷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유가족들의 바람에 따라 국민장으로 모셔졌다. 영결식 때도 바람 잘 틈이 없었다. 경복궁 앞에선 가까이 가지 못하는 상황에 추모객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지하철이 끊겼다, 휴대전화도 먹통이다... 슬픔에 찼던 사람들.. 더보기
케냐에서 날아든 검은 천사들의 노래 - 김대중 노벨상 9주년 중 케냐에서 날아든 검은 천사들의 노래 김대중 전대통령 노벨평화상 9주년 기념식 추모공연 중 9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 김대중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중 추모공연에 나선 케냐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 지라니 합창단은 케냐의 빈민촌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으로 김대중평화센터가 초청했다. 세계 최대 슬럼가인 케냐 단돌의 고로고초(쓰레기라는 뜻) 지역 극빈층 어린이들로 구성된 팀. 2006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현재 케냐 대통령궁과 나이로비 국립극장에서 공연, 뉴욕과 시카고에서도 공연하며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날 합창단은 아리랑 환상곡과 A Little Jazz Mass 등 앵콜곡 포함 8곡을 들려줬다. 이 중 아리랑 .. 더보기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100일, 마지막 연설 다시 보니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100일, 마지막 연설 다시 보니 김대중 전대통령이 서거한지 100일이 흘렀다. 사람들은 노무현 전대통령과 달리, 그의 죽음은 이미 예견됐었던 것이기에 그 충격이 덜했다고 한다. 허나 그 직전까지도 삶의 행보를 계속해 보여왔기에 그냥 받아들여지기엔 너무도 뜻밖이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 행보의 대외적인 마지막 발걸음, 많은 이들은 두달 전에 있었던 6.15 기념 연설을 꼽을 것이다. 서거 100일을 맞아, 그의 연설을 다시 들어보았다. 그의 연설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야기가 둘이라, 그 외의 것을 하나로 뭉쳐 나란히 두고 셋으로 의식한 결과다. 하나는 노 전대통령 서거에 부친 이야기, 또 하나는 6.15 기념 연설답게 대북관계에.. 더보기
"DJ는 트랜스포머!" 이런 뜻이 있었어? "DJ는 트랜스포머!" 이런 뜻이 있었네? "뉴스위크에 의하면 김대중 전대통령은 디셉티콘 대장 메가트론으로 밝혀졌다" - 다음아고라 유저 적절한 인간 님 순간 놀랐다. '김대중 트랜스포머'가 검색창에 뜨길래 놀라서 검색하다 하필(?) 이 한줄 게시글부터 보게 됐다. 근데요, 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내가 머리멍청한거야? 아래 모습 떠올리는 거, 죄 맞지? 무식한 건 죄니까. 나만 갈 순 없다. 보는 사람 중 같은 사람들 양심차게 거수. 자수해서 피 보자. ▲ 다음 영화 게시판 트랜스포머 패자의역습 포토 자료 중 언제 봐도 멋져. 저 위용. 자 감상은 잠시 제쳐두시죠. 여기서 저 트랜스포머 대장님은 관련 없습니다. 지난달 서거한 김대중 전대통령이 미국의 저명한 시사지 뉴스위크에서 트랜스포머 11인 중 한.. 더보기
보수단체 현충원서 김 전대통령 묘소 이장 시위, 시민 폭행 보수단체 현충원서 김 전대통령 묘소 이장시위, 시민 폭행 10일 오후 서울 국립 현충원 앞.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한 무리의 노인들이 현충원 안에 들어서려 하자 현충원 관계자들이 문을 닫으며 진입을 봉쇄한다. 그러자 노인들에게서 "참배하려 왔는데 왜 걸어잠그냐"며 고성이 터진다. 잠시 문을 열었던 현충원 측, 그러나 다시 들어왔던 이들을 내보내며 다시금 원천봉쇄한다. 이 때 한 노인이 "삽을 한 백자루쯤 들고 와라"고 누군가에게 말했다. 그리고 전달되기 시작하는 전단지. 김대중 전대통령의 묘소를 이장하고 국장을 취소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요구하고자 보수단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이었다. 현충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노인들은 이후 경찰들이 배치되자 이들에게도 "너네가 경찰이냐"며 욕설을 퍼부었.. 더보기
김대중 전대통령 마지막일기 중 가장 강렬한 파문의 두 줄 김대중 전대통령 마지막일기 중 가장 강렬한 페이지 몹쓸 양반이다. 그 페이지를 읽고선 그렇게 생각해 버렸다. 어제(23일) 국회의사당 앞 영결식에 다녀왔다. 초대장이 없어 들어서지 못했지만 바깥에서 초대받지못한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전광판을 통해 이를 지켜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뜻하지 않게 아이템 하나를 입수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마지막 일기를 엮어낸 작은 포켓북이었다. 현장에서 훑어보니 순간순간 시선을 붙드는 대목이 여기저기 있다. 이 중 하나. 독재자에 대한 그의 생각이 마침표 두 개로 정리돼 있다. 어떤 독재자를 이야기하는 것일까. 주어가 없으니 알 수가 있나. 이미 알려진 "국민들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란 대목. 지난 1월 17일자 일기 중 일부다. 그리고 맞은 편엔 용산참사에 대한 그의 생.. 더보기
'인동초 보내는 날' 열두 컷에 담아 열두컷으로 보는 '인동초 보내는 날' 국회 광장 앞에서, 민주당의 노란 메시지를 봤다. 염원을 담은, 하지만 실은 실어나르고 싶지 않았을 메시지. 석달만에 다시 꺼내보인 노란 추모 물결이 바람에 살랑인다. 젊은이는 혁명가 체게바라의 티셔츠를 입고, 또다른 한국의 혁명가가 가는 길을 찾아 왔다. 초청장이 없으면 영결식장에 갈 수 없다. 그러나 광장 앞에 차려진 전광판과 또다른 헌화대에서 '초대받지 못한 이들의 만가'가 '허락'된다. 지난 대선 도전 때마다 청중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했나. 그 표현이, 이제 마지막 가는 길에도 또 한번 쓰이게 됐다. 이희호 여사의 얼굴이 비치는 전광판에 시민들은 시선을 둔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부부의 이별 순간. 그들의 국민이 모였다. 국회가 국민의 전당이 되길 원하.. 더보기
세브란스병원 김 전대통령 빈소의 숨겨진 모습들-촛불, 동지, 화합... 김 전대통령 빈소 세브란스병원, 뉴스에선 볼 수 없던 모습들 18, 19일 1박 2일 찰나의 상(狀) 1. 추모의 빛 18일 밤 9시 24분. 세브란스 병원엔 불꽃이 만개했다. 스무개의 촛불이 피워올린 빛 누가 올려놓은 것인지 모른다. 정문 앞을 밝히는 추모의 불.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바깥에서 조용히 타오른다. 2. 97 대선의 경쟁자들, 순간 화합의 장으로 18일 저녁 6시 13분.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도어를 연다. 기자들 앞에서 그는 "슬픔을 금할 길 없다"며 "민주주의 거목이 쓰러졌다"고 간단히 심정을 밝혔다. 97년 대선 당시 그와 격전을 벌였던 그다. 당시 여당의 대권주자였던 그는 이제 야당의 총재로서 12년전의 경쟁자를 조문한다. 같은 시각, 앞서 조문을 마친 민주노동당의 두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