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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축제의 끝, 16강전때 서울광장은 '도깨비소굴'이었다 월드컵 16강전 거리응원 열린 서울광장은 '도깨비소굴'(?) 축제의 끝, 16강전 거리응원전 이모저모 한 벽안의 청년이 돌아보더니 씨익 웃으며 옆의 청년에게 저길 보라 한다. 두 손을 머리에 갖다대고 뿔을 그리더니 신기한듯 컴팩트 카메라를 눌러댄다. 돌아보고 순간 식겁했다. 불빛에 붉게 달아오른 사람들의 얼굴. 놀란 가슴 진정하며 다시 돌아본다. 으음... 역시나, 장관이다. 붉은 악마...가 아니라, 순간 도깨비들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도깨비소굴. 축제를 즐기는 도깨비들의 '신나는 난장판'이었다. 26일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차량이 통제된 거리에서 붉은 도깨비들은 광장이 떠나가라 외친다. 비내리는 밤에도 식지 않는 열기. 8년전 히트했던 '오필승코리아'는 다음다음 대회까지도 .. 더보기
광화문 스노보드 씁쓸한 후일담에 남겨진 댓글들 광화문 스노보드 씁쓸한 후일담에 남겨진 댓글들 말 많았던 광화문의 스노보드 대회가 또 한번 꺼끌한 끝맛을 남겼다. 뒤늦은 '쓰레기 투기' 논란으로 얼룩졌다. 광화문 광장에선 지난 15일 스노보드 대회가 열렸다. 문제는 폐막 후 대형 점프장을 철거하면서 인공눈을 처리하는 과정 중 생겼다. 버려진 인공눈에 각목과 플랜카드 등 이물질 쓰레기가 함께 섞여 나옴에 따라 주민들 반발이 나온 것. 인공눈은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의 구기천 주변에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보도 연합뉴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2&newsid=20091226094904183&p=yonhap) 이 기사는 포털 다음과 네이트 등에서 읽히며 시정에 대한 네티즌들.. 더보기
세종로 LG 시티 익스트림 파크서 포착, 스노우보드 묘기 세종로 LG 시티 익스트림 파크서 포착, 스노우보드 묘기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의 특설무대. 멋진 오버헤드 묘기가 펼쳐지자 사람들이 환성을 지른다. LG 시티 익스트림 파크로 명명된 스노우보드 체험무대에서 프로선수들의 시범이 한창이다. 선수들 집결. 연계 플레이는 백미. 동영상에 잠깐 담아본다. 15세 중학생이라 소개된 이 선수는 스노우보드가 아닌 스키로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여성 선수 차례. 한편 관중석에서 날아드는 돌발질문, "왜 선수들은 죄다 바지를 그리 내려입나요." 질문이나 답변이나, 그리 신통치는 않더라. 뒤돌아 선보이는 퍼포먼스, 옆으로 360도 회전하는 연기, 한바퀴 재주를 도는 묘기 등이 이어진다. 하지만 실수도 잦았다. 돌발사고가 벌어질 때마다 관중 사이에서 외.. 더보기
광화문광장 야경에 오른 세종대왕 동상 광화문광장 야경 위에 오른 대왕세종 세종대왕 동상, 그리고 세종 이야기의 첫날 답사기 - 상 9일, 한글날의 서울 광화문 광장. 앞엔 언제나처럼 이순신 장군이 지켜섰다. 그러나 여느 때와 달리 또 한명의 위인이 그 뒤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가 모셨던 선조보다 10대 거슬러 올라가는 선대왕,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이 세종로 앞에 첫선을 보인 이 날 저녁, 서울 시민들은 그를 만나고자 카메라를 들고, 또 아이를 업어들고, 혹은 외국인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며 찾아왔다. 동상으로 만나는 세종대왕. 우리가 먼저 떠올리는 그 모습, 그대로다. 책을 좋아했고, 한글을 열었던 현자의 모습 말이다. 이순신 장군이 만백성을 지키는 강인한 아버지의 얼굴을 하고 있다면, 세종대왕은 어질고 온화한 아버지의 모습. 옆에서의 위용.. 더보기
야간집회금지 헌법불합치 결정났지만... 이제 광장은 없다? 야간집회금지 헌법불합치 결정났지만... 이제 광장은 없다? 집시법 헌법불합치 판결로 다시 촛불집회의 모습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울러 향후 행방에 대해도 눈이 가고 있다. 어제(24일)부터 헌법재판소의 일몰 후 옥외집회를 금하는 집회시위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 소식이 인터넷, 여야를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지난해 촛불집회로 조사 중인 재판의 향방, 그리고 앞으로의 집회 모습이 새삼 관심사에 오른 것. 벌써부터 여와 야는 서로 상반된 반응과 대책을 내놓는 모습을 보인다. 야간 옥외집회의 '족쇄'가 풀린 것에 사람들은 앞으로 지난 촛불집회와 같은 모습이 재현될 것을 쉬이 예상한다. 그러나, 설령 이 결정에 이어 여러가지 완화 조치가 나온다 해도 그건 어려울 전망이다. 2008년 6월 1일 서울, 청와대 앞.. 더보기
비오는 날 허탕, 다시 취재사냥 나선 기자의 시점을 사진에 담다 비오는 날 허탕, 다시 취재사냥 나선 기자의 시점을 사진에 담다 폭우가 몰아쳤던 2일, 서울 광화문. 문화관광체육부 앞에서 예정된 여성들의 퍼포먼스 집회 취재에 나선 기자, 그러나 당도했을 땐 아무도 없었다. 우천으로 취소가 된 것인지, 아님 지각해 놓친 것인지. 어떡한다. 기사는 써야겠다, 대신할 소재를 찾아볼 겸 광화문 일대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뱃속이 편치 않은지 마구 쏟아내는 하늘이 원망스럽다. 과연 기사감을 찾을 수 있으려나. 비 젖은 개 꼴로 방황하는 기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거리, 함께 둘러보실라우? 1. 광화문역 지하도로도 홍수 광화문 지하철 개찰구 앞. 갑작스런 폭우에 천장이 버티지 못한 듯 물난리가 났다. 발 끝을 들고 총총 걸음으로 피해다니는 시민들. 그 사이로 수습에 나선 밀대걸래가 .. 더보기
시민들 "길 열라"에 경찰들 대답은... 노제 후 통행권 놓고 돌발현장 시민들 "길 열라"고 했더니 경찰들 대답은... 29일 노제 뒤 인도 통행권 놓고 돌발현장 29일 오후 3시. 광화문 교보생명 맞은편 인도. 서거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의 물결이 한차례 지나간 자리지만, 뜻하지 않게 긴장감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광화문 앞에서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통하는 길목을 경찰이 통제했고, 이에 시민들이 강하게 통행권을 요구하고 나선 것. 시민들은 "막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한 여성은 "밥 먹으러 레스토랑 가는 길인데 못 가요?"라 물었고 "돌아가라"는 지시에 한 남자는 "아 그러니까 왜 우리가 돌아가야 돼냐고"란 반문을 꺼냈다. 마침 기자 역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다음 취재가 3시 정각부터 있어 마음이 급한 터였다. 역시 저마다 급한 스케줄이 있는지 쉽게 돌아서.. 더보기
원천봉쇄 광화문 2일 현장, 촛불1주년의 자화상 원천봉쇄 광화문, 촛불1주년의 자화상 2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진입로를 경계로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경찰이 원천봉쇄, 시민들이 들어갈 수가 없는 것. 기자로선 완벽한 판단 미스. 촛불 1주년 행사가 오후 2시부터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늦춰 도착했다. 필시 어둑해지면 촛불 행렬이 재연될 것이란 생각에 시간적 포커스를 맞췄던 것. 그러나, 원천봉쇄로 무마된 것인지 아니면 이미 끝나버린 것인지. 내부엔 뭔가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도 보였다. 하지만 촛불 집회와는 무관한 분위기. 교각에서 시민들도 이를 두고서 문답한다. "안에서 뭐 해요?" "하이서울페스티벌 하잖요. 시청에서 여는 거." "아아."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이에선 불만 섞인 실소가 터져나오고 있.. 더보기
'촛불 티셔츠 음악대'의 광화문 '아침이슬' 노천공연 '촛불 티셔츠 음악대'의 아침이슬 노천공연 2일 저녁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시민악대'가 펼치는 노천거리 공연 중. 이들은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촛불1주년 기념 티셔츠 판매'와 동시에 공연을 펼쳐 행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티셔츠 수익금은 용산 참사 유가족들을 돕는데 쓰인다고. 시민악대는 아침이슬 등 여러가요를 합주 및 노래했다. 한편 촛불집회 1주년을 맞은 이 날 광화문 청계광장에선 앞서 오후 2시께 이를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으나 이후 저녁부터는 하이서울페스티벌 관련 축제 행사 등으로 경찰에 원천 봉쇄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더보기
'광화문 UFO'에 시선집중 '광화문 UFO'에 시선집중 각 포털 검색어 점령, 전문가 "동영상 분석결과 UFO 확실" 광화문 UFO의 진실을 놓고 인터넷이 뜨겁다. 13일 자정을 전후해 다음, 네이버, 네이트 등 각 포털 검색어 순위를 무섭게 치고 올라온 '광화문UFO'. 12일 오후 5시 23분경 광화문 상공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세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출처 - 한국UFO조사분석센터 (http://blog.daum.net/ufo-researcher) 촬영자는 UFO헌터로 불리는 허준 씨로 2005년부터 4차례에 걸쳐 UFO를 촬영한 바 있는 UFO 촬영전문가다. 영상엔 발광 물체 다수의 비행 장면이 담겼으며 현장목격자 수십명(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27명으로 발표)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이 영상을 공개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