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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한명숙 "서울광장 사이버 분양합니다" 희대의(?) 후원 모금 개시

 한명숙 "서울광장 사이버 분양합니다" 희대의(?) 후원 모금 개시




"서울광장 사이버 분양합니다. 1평당 10만원."

사이버상에서 서울광장을 사고 파는 희대의(?) 분양사업이 시작됐다. 사업주는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다.
한명숙 후보는 14일 오후 6시를 기해 홈페이지에서 분양을 개시했다. (http://www.seoul2010.net/?m=plaza) '서울광장 되찾기'로 명명된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광장을 1번지당 1평방미터 단위로 가상분양하는 캠페인. 분양가는 번지당 10만원으로 이 돈은 한명숙 후보의 법정 정치자금기부액에 쓰이게 된다. 즉, 후원금 캠페인인 것. 10만원까진 100퍼센트 세액공제된다고. 입주자(?)는 영수증를 겸하는 '땅문서'를 출력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상에 오픈된 가상 서울광장 전체면적은 13207 평방미터. 1800평방미터 단위로 총 8개 동네로 나뉘는데 각 지역마다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 '노무현의 깨어있는 시민', '무상급식' 등으로 정해졌다. 물론 후원자 스스로가 선택 분양 가능하다.

양념으로 곳곳엔 지뢰와 축포를 숨겨놓았다. 만일 MBC파업지지 구역에서 이벤트가 숨겨진 땅을 뽑게 되면 MBC노조에게도 똑같이 10만원을 후원해야 한다. 말그대로 '지뢰밟는' 셈이다.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아침 분양률은 3%. 353명의 후원인이 3530만원을 모금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