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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

말더듬, 그 비애에 바친다 (아연이 아버지 앞에 부쳐) 말더듬, 그 비애에 바친다 (아연이 아버지 앞에 부쳐) 전화통화 중, 갑자기 대화에 장애가 생긴다. "그런데 기자님... 그그그그그그.... 그그그... 그러니까..." 단 하나 남은 치아로 차마 통제되지 못하는 것인가, 그도 아니면 통증이 순간 턱을 마비시킨 것일까. 아니면 이 또한 숨겨진 장애인가. '7억짜리 희망'이라고 내가 새로 붙여주었던 아연이의 별명. 네티즌들도 이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지난 11월(http://kwon.newsboy.kr/1012), 그리고 어제(http://kwon.newsboy.kr/1305)... 두번에 걸쳐 말이다. 이들의 비운은, 남들이 당연히 여기는 것을 가지지 못한 것에 있다. 곧장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러운 운명임이 저릴듯 전해져온다. .. 더보기
"딸아이 살려주세요" 아버지, 1500km 궤도에 오른다 "딸아이 살려주세요" 아버지, 1500km 궤도에 오른다 '어금니 아빠' 1일 국토대장정 돌입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는 다시 전국을 돈다. '7억짜리 희망' 아연이, 그리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지난 기사 http://v.daum.net/link/2102290/http://kwon.newsboy.kr/1012) 지난 겨울을 나고 다시 새 봄, 그리고 여름. 그러나 계절이 두번 바뀌었어도 여전히 겨울. 아연이네에게 있어 삶이란 앞으로도 십수년간은 끝나지 않을 혹한의 연속이다. 그 중턱에서 다시 날아든 편지. 어금니 아빠가 내일, 다시 국토대장정에 오른다. 지난 2월 올랐던 미국 장정에 이어 다시 전국을 달리게 될 부정.(父精) 먼저 그의 편지를 공개한다. 아래는 내가 받은 메일 전문이다. 희.. 더보기
아연이 아빠의 미국 장정기 (1) - 첫 열흘 '희망' '위대한 아버지' 아연이 아빠의 미국 장정기 (1) 16일 미국 장정 올라... 첫 열흘 "희망 보다" "4월에 떠나신다더니?" "일정이 갑자기 당겨졌어요." 27일, 아연이 삼촌 이영민 씨는 전화로 "이제 2주째 접어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만났던 아연이 아빠 이영학 씨의 미국 장정길이 시작된 것.(지난기사 http://kwon.newsboy.kr/1012)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영학 씨. 원래 계획은 지난해 12월이었다. 그러나 사정상 올해 4월경으로 조정 됐고, 그 일정이 다시 2월로 재조정된 것. 미국서 한 후원자가 '지금이 낫다'라고 알림에 따라 다시 가방을 꾸렸다고. 여기에서도 그는 짱구 인형탈을 쓰고 어금니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부녀로 이어지는 거대백악종의.. 더보기
[에필로그] '7억짜리 희망 아연이' 취재후기 - 작은 기적, 모래성 * '7억짜리 희망' 거대백악종 앓는 아연이네 가족의 겨울나기 [뉴스보이 권근택] 2008.11.24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601 기사의 에필로그 입니다. 24일, 아연이네 집에서의 취재. 이영학 씨가 이야기 도중 몇번이고 반복해 말한 것들이 있다. 네가지 정도를 추려본다. 하나는 '기적'이란 단어였다. "기적을 바라는거죠." 또 하나는 '희망'. "희망을 갖고 사는거죠." 그리고 또 하나. 자기 암시와도 같은 말 한마디. "다 잘될 거예요." 마지막 하나는 나를 향한 질문이었다. "기자님, 근데 기사가 나오면 사람들이 많이들 볼까요?" 밝히건대 난 미덥지 못한 핀치히터였다. 그는 꾸준히 정황을 실어주던 메이저 신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 더보기
'7억짜리 희망' 거대백악종 앓는 아연이네 가족의 겨울나기 '7억짜리 희망' 거대백악종 앓는 아연이네 가족의 겨울나기 미국 원정길 오르는 어금니 아빠 "이건가요?" "네. 이번에 받은 겁니다." 조심스레 꺼내든 패스포트, 그는 미국 비자를 펼쳐보였다. 몇번이고 진짜인지 확인해 봤을 그 비자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뉴스감 아닌가요?"라며 멋쩍게 웃어보이는 이영학 씨. ▲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의 비자. "편지로 빌고 또 빌어 받은 비자"라고 말했다. 마침 방문한 날(24일) 비행 왕복권까지 마련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까딱했음 자리를 못 구할 뻔 했다고. "제일 저렴한 걸 구했는데도 오고가고 350만원이네요. 그나마도 딱 네 자리 남아있어 서둘렀어요." 이걸로 그의 겨울 준비는 끝났다. 그는 희망을 안고 다음달 미국 원정길에 오른다. '7억짜리 희망' 거대백악종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