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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딸아이 살려주세요" 아버지, 1500km 궤도에 오른다

"딸아이 살려주세요" 아버지, 1500km 궤도에 오른다
'어금니 아빠' 1일 국토대장정 돌입




딸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는 다시 전국을 돈다.   
'7억짜리 희망' 아연이, 그리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지난 기사 http://v.daum.net/link/2102290/http://kwon.newsboy.kr/1012)

지난 겨울을 나고 다시 새 봄, 그리고 여름. 그러나 계절이 두번 바뀌었어도 여전히 겨울. 아연이네에게 있어 삶이란 앞으로도 십수년간은 끝나지 않을 혹한의 연속이다. 그 중턱에서 다시 날아든 편지. 어금니 아빠가 내일, 다시 국토대장정에 오른다. 지난 2월 올랐던 미국 장정에 이어 다시 전국을 달리게 될 부정.(父精) 

먼저 그의 편지를 공개한다. 아래는 내가 받은 메일 전문이다.

 

희망을 품고 미국으로...

미국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분들, 미국의 현지사정은 너무나 힘들고,

특히 한인분들이 너무나 힘든 경제속에서도 아연이를 응원해주었습니다.

 

잠자리와 식사를 무료로 주시고, 미국 마트에서 짱구옷을입고 아연이를 홍보할수있도록 도움을 주시고

그리고 한 한인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주방아주머니가.... 나오시며 아연이는 잘있죠...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바로 그분께서 1년전 한국으로 50불을 보내주신 분이셨습니다.

 

제가 미국으로 갈수있게 꿈을 주신분을 한 미국이라는 큰나라에서 한식당에서 만날수있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동안 많은 말을 했고 그분은 식당에서 일하시지만 사장님께 아연이 이야기를 한 후,

제가 미국에있는동안 식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짱구옷을입고 많은 활동을 하면서 아연이를 알리고

비록 지금 미국경제가 너무 힘들어 큰도움은 안되지만 내년즈음에 아연이와 함께오면

그때는 큰도움이 될수있다는 한인분들의 말에 용기를 얻어서 ^^*

내년에 아연이와함께 미국방문을 할려고합니다.

 

국토대장정....

오랜시간동안 아프고 힘들어서인지 너무나 포기하고싶었습니다.

더이상 어금니 아빠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평생 구걸이 아닌 삶을 살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연엄마와 수많은 죽음을 이야기하고 그런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제게 그동안 어금니 아빠로 살아온 제가 자랑스럽고 멋지다고하더군요....

 

아연이수술이 다가오고 그동안 수많은 일들로 수준많은 도움으로

4차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아연이 앞에 제가 감히 포기를 말한다는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 다시 뛰자 난 어금니아빠니까...

서울 강원도 부산 중심으로 약1500k이상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15일정도 소요예정이며

현재 대장정을 위해 준비를하고있습니다.

 

희망을 꿈을 자전거 패달에 담아서 아연이에게 웃음을 만들어 주고싶습니다.

힘들죠... 오른쪽무릎인대는 파열상태고 오른쪽 골반마저 없는 제게 국토대장정이란 정말 뼈를 깍는아픔이상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포기를 생각하는 어금니 아빠로 살기가 싫어요

언제나 힘들어도 웃으며 살아가는 어금니 아빠가 되고싶습니다.

다시한번 예전의 마음으로 살고싶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다시 한번 달리고싶습니다.

아연이가 앞니로 새우깡을 먹을 그날이 올때까지 달리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저혼자 아연이를 홍보하며 살아가니는 얼마나 힘든지...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아연이를위해 살아가는 제 삶이 비록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오늘을 살아도 내일을 살아도 아연이를위해 살고싶습니다.

 

아연이는 현재 약8월경 5차수술을 기다리고있는 상태입니다.

종양은 눈아래서 아래턱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아연이는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나이가 되지만 혹시나 상처받으까... 아이들의에 놀림을 당할까

아직 학교에 보낼용기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이 밥먹은 치아가 우리부녀에게는 꿈이 되어버렸내요...

너무나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아연이를 위해 살아가는 어금니아빠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아연이를위해 살고싶습니다.

 

아연이는 현재 눈아래부터 아래턱뼈까지 65%뼈와종양을 를 제거했습니다.

앞으로 20년시상치료시 보통사람처럼 앞니로 밥먹을수있습니다.

하지만 수억원이라는 병원비가 너무나 힘들어요.

아연이가 다시한번 많은 분들께 알려질수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동영상이 첨부됩니다. 아연이홍보 미국활동등 아연이 동영상이 첩부됩니다.

확인해주세요^^*

사진은 현재사진과 아연이가 제일아플때사진을 첨부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수있도록 아연이가 아팠을때사진을 첨부해주세요.

 

 

도움부탁드립니다.

 

추가 질문은 전화주세요^^*

 

도움주실분

www.ayun.co.kr

예금주 : 이아연
0534-09-005832-7 새마을 금고
1002-936-289241 우리은행



그는 내게 직접 부탁했다. "꼭 아연이의 불쌍한(증세가 드러나는) 사진을 함께 소개해달라"고. "사람들에게 아연이의 저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려달라"고. 


그와 전화통화로도 몇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장정은 "다녀온 경비만 해결한 정도"라고. 

"그래도 사람들에게 아연이 이야기를 전하고 또 사람들 마음을 전달받은 게 더 큰 소득이죠."

"아연이는 어때요?"

"그간 두번 수술받았어요. 그리고 곧 또 큰 수술이 있습니다. 이번엔 입을 뚫어야 해요."

종양이 다시 차오르기 시작했다고. 8월이 되면 눈 아래서 턱까지 자라난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아직 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아이에게 거듭되는 시련. 딸아이에게 이 아버지가 할 수 있는 건 또 한번 전국일주에 나서는 길이었다.

서울, 강원, 부산으로 이어지는 1500km의 여정이다. 일정은 2주로 잡았다. 이번이 몇번째던가. 1일이 되면 폭염 위로 짱구 탈인형을 쓴 채 걷는다. 아스팔트를 녹이는 것이 7월의 폭염일지, 뜨거운 부정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과를 기약할 수 없는 고행. 그러나 곧 입천장을 뚫려야 할 딸 앞에선 고행이라고도 말 할 수가 없다. 아직 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나이에 끝없이 반복되는 수술, 차마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마주대하는 딸 앞이기에. 

아버지는 폭염 속에서, 딸아이는 고통스런 수술대에서 저마다 자신의 운명을 붙들고 사투를 벌인다. "고통스러워도 반드시 살리고 그런 너와 함께 살고야 말리라"는 다짐을 밝혔던 저 아버지의 마음이 흔들리기 전까진 끝나지 않을 장고의 싸움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