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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카메라 두고 지하철 탔던 나, 고마운 역무원들 만나 되찾았다 카메라 두고 지하철 탔던 나, 고마운 역무원들 만나 되찾았다 악몽의 30분이 일깨워준 고마움 월요일의 오후의 일이다. 상당히 바쁜 스케줄이 이어지는 날이었다. 용인, 강남, 그리고 여의도로 이어지는 스케줄은 밥 먹을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도록 퍼즐마냥 끼워져 있었다. 늦더위는 여전히 기승이었고, 그래서 난 꽤나 지친 채로 귀가하고 있었다. 마침 교통카드가 바닥난 거였다. 자동충전기에다 만원짜리를 밀어넣는데 이상할정도로 먹질 않는다. 보아하니 최신식 기기인데 이 어린노무자슥이 당최 거부하는 거다. "주는 대로 처먹어, 주는 대로 처먹어"하면서 편식하는 놈을 호통쳤지만 계속 토해낸다. 결국 옆에 붙은 다른 충전기를 통해 만원어치를 채웠다. 그리고 그때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열차를 타고 보.. 더보기
차없는날...운명의 저녁 7시를 기다린다 오후, 서울 종로 5가 - 동대문 라인. 뻥 뚫린 도로가 평소와 달리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래, 이 때는 그렇단 말이지. ...러시아워 때는 어떤 반전이 있을까 기대되지 않아? 난 지금 운명의 7시를 기다리고 있다. 9월 22일. 오늘은 차 없는 날. 이번 해는 취재 시간대를 늦춰 잡았다. 2년 전은 노멀하게 한적한 거리 모습을 담았었고.(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695) 작년은 일찍 나가 까치산 - 신도림 2호 간선 라인의 출근길 풍경을 담았었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284) ...지금 보니 참 더럽게 사진 못 찍었네. 지금도 오십보 오십일보지만. 해.. 더보기
지하철 연장 운행 없는 부산시 추석 교통 배려 아쉬워... 부산시 추석 교통 배려 아쉬워... 부산 고속터미널 밤풍경 "연장 운행 왜 없냐" 성토 속의 150분 12일 밤, 부산 노포동 고속터미널. 버스에서 나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려던 귀성객들은 순간 멈칫했다. 공익요원이 손을 내저으며 출입금지를 명한다. "막차 출발했습니다." 흠칫한 사람들이 출입구 위 시계를 쳐다본다. 기자도 마찬가지. 11시 38분. 아무리 종착역 지점이라지만 너무 이르다. 아니, 무엇보다도... "연장도 없어?" 추석 귀향전쟁이 본격화되는 오늘같은 밤 연장운행이 없을 줄이야. 서울 강남 터미널의 오후 4시 35분발 고속버스로 여기서 발길이 끊길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정체시간이 길어진 것도 그렇지만 발권시스템 마비 대란으로 출발이 지연된 것과 추석특수운행이 없는 것은 뼈 아팠다. 자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