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통행금지 부활?!" 네티즌 경악
가능성 놓고 심야 토론 활활
"야간 통금을 한다?!"
"님들아 야간 통금 한대요..."
9일 자정을 전후해 네티즌 사이에서 '야간통금' 이야기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 9일 새벽 다음 실시간 검색어 차트 상황. 뜻밖의 검색어가 난입, 네티즌을 긴장시켰다.9일 새벽 2시 현재, 미디어다음에 순위에 없던 급상승 검색어 하나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1위 '야간통금'이 그것. 신세대에 있어선 그저 70년대의 유물 정도로만 받아들여질 이 단어가 왜 갑자기 네티즌 핫이슈에 오른 것일까.
일부 언론에서 8일자로 국내서 야간통행금지 부활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왔다. 먼저, 연합뉴스. 오후에 등록된 '靑, 경제위기 전면대응체제 구축하나'(http://media.daum.net/society/nation/seoul/view.html?cateid=100004&newsid=20081208142716165&p=yonhap)에선 청와대 관계자와의 전화통화 등이 소개되며 현 경제위기에 맞춰 청와대에서 일고 있는 비상대응체계 논의가 담겨졌다.
문제는 이 부분. '일각'의 극단적 주장이라 소개된 대목에서 '현실성은 없지만 최악시엔 야간통금도 불사할 수 있는 비상한 각오와 의식으로 임해야 한다'는 문장이 실린 것. 곧이어 '제 2의 촛불집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외부 경고음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 덧붙여졌다. 이는 민중의 소리 등으로도 전해졌다. 의견란에선 '야간통금'에 포커스가 완전히 맞춰지며 술렁였고 댓글수는 160여개 수준이지만 새벽 현재까지도 꾸준히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음 아고라에선 늦은 시간에도 이에 대한 노이즈가 끊이질 않고 있다. "가능성은 없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등 그 가능성 여부에 대한 것부터 이같은 말이 나온 것에 대한 즉각적 반응까지 불이 붙었다. 항간에선 "그 시간에 장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야간 근무자는 어쩌라고" 등 벌써부터 실현시 염려를 내보였다. 일단 상당수 네티즌은 야간통행금지 부활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에 대해 "시대가 거꾸로 간다"는 비난부터 꺼내는 양상. "믿기지 않는 상황", "국민들 자유를 점차 빼앗아간다" 등 설마 하면서도 민감한 반응을 펼쳐보이고 있다. "계엄령", "독재" 등의 단어도 시간이 흐르며 늘어났다. 다음유저 우주영웅 님은 "진짜? 라고 반문해본건 국민학교 졸업하고 첨인데"라며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러다 조금 있으면 미니스커트 단속까지 실현되는것 아니냐"며 실소했다. 여론에 불이 지펴진 현상황에 정부가 어떤 해명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