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6강전

축제의 끝, 16강전때 서울광장은 '도깨비소굴'이었다 월드컵 16강전 거리응원 열린 서울광장은 '도깨비소굴'(?) 축제의 끝, 16강전 거리응원전 이모저모 한 벽안의 청년이 돌아보더니 씨익 웃으며 옆의 청년에게 저길 보라 한다. 두 손을 머리에 갖다대고 뿔을 그리더니 신기한듯 컴팩트 카메라를 눌러댄다. 돌아보고 순간 식겁했다. 불빛에 붉게 달아오른 사람들의 얼굴. 놀란 가슴 진정하며 다시 돌아본다. 으음... 역시나, 장관이다. 붉은 악마...가 아니라, 순간 도깨비들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도깨비소굴. 축제를 즐기는 도깨비들의 '신나는 난장판'이었다. 26일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차량이 통제된 거리에서 붉은 도깨비들은 광장이 떠나가라 외친다. 비내리는 밤에도 식지 않는 열기. 8년전 히트했던 '오필승코리아'는 다음다음 대회까지도 .. 더보기
이순신장군께 월드컵 16강전 끝나고 상황보고 했습니다 16강전직후, 이순신장군과의 3분 상황보고 "장군. 저 왔습니다. 안동권가네 화산부원군 35대 자손입니다." '그래. 너 밖에 없구나. 죄다 그냥 제 갈길 가지 뭐냐.' "궁금하실거 같아 상황보고드리러 새벽에 문안드리오." '궁금하다마다. 가만 들어보니 우와~했다가 으아~했다가. 어찌되었느냐. 세상 각국이 공 차며 치르는 전쟁말이다.' "잘 싸웠습니다만, 아쉽게 1발 차로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 잘 싸웠단 말이지.' "시름하시옵니까." '잘 싸웠다 하지 않았느냐. 그럼 됐다. 8년만에 16강에 들었었다지?' "전전 전쟁 후 다시 밟은 고지요, 원정전으로는 56년만에 처음이옵니다. 총전적 4전 1승 1무 2패입니다." '박가네 아들 지성이는 어떠했느냐.' "역시나 장수다웠습니다." '대장다웠단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