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유실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메라 두고 지하철 탔던 나, 고마운 역무원들 만나 되찾았다 카메라 두고 지하철 탔던 나, 고마운 역무원들 만나 되찾았다 악몽의 30분이 일깨워준 고마움 월요일의 오후의 일이다. 상당히 바쁜 스케줄이 이어지는 날이었다. 용인, 강남, 그리고 여의도로 이어지는 스케줄은 밥 먹을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도록 퍼즐마냥 끼워져 있었다. 늦더위는 여전히 기승이었고, 그래서 난 꽤나 지친 채로 귀가하고 있었다. 마침 교통카드가 바닥난 거였다. 자동충전기에다 만원짜리를 밀어넣는데 이상할정도로 먹질 않는다. 보아하니 최신식 기기인데 이 어린노무자슥이 당최 거부하는 거다. "주는 대로 처먹어, 주는 대로 처먹어"하면서 편식하는 놈을 호통쳤지만 계속 토해낸다. 결국 옆에 붙은 다른 충전기를 통해 만원어치를 채웠다. 그리고 그때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열차를 타고 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