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집 제사상엔 머핀과 담배가 올라간다? 우리집 제사상엔 머핀과 담배가 올라간다? 14일 아침. 설날 아침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서울서 부산으로. 그렇게 장거리 귀향길에 나서 간만에 만난 가족들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 아침상을 올린다. 몇년전만 해도 서울의 큰 집에 찾아가 외가가 아닌 친가의 제사를 함께 지냈다. 그러다 외가의 두 분이 세상을 등졌고, 그간 제사를 지내던 외삼촌네는 사정상 제사에서 손을 뗐다. 그래서 어머니가 제사를 지내게 됐다. 대학 졸업 후 서울살이를 하던 나 역시 이젠 본가로 내려가 친조부모가 아닌 외조부모에 술을 따라 올리고 지방을 쓴다. 붓펜이 없는고로, 볼펜으로 지방을 썼다. 상 위를 둘러보면 있을 건 다 있다. 떡도 맞췄고, 상어산적, 생선은 본래 4가지씩 안 올리는 거라지만 워낙 물에서 나는 먹거리를 좋아하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