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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맨눈으로 개기일식 본 뒤 생긴 후유증 세가지 개기일식 맨 눈으로 본 뒤 생긴 후유증 이틀 전, 개기일식을 스낵봉지로 보고, 또 사진을 찍었다. (관련기사 http://kwon.newsboy.kr/1339) 스낵봉지를 가지고 나오기 전엔, 잠깐이지만 맨눈에 맨카메라로 덤볐다. 참으로 바보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잠깐이니 괜찮겠거니 했다. 처음에 걱정한건 카메라. 까딱하면 센서가 녹는다는데. 내가 찍은건 딱 열 두장. 글쎄. 이 정도면 괜찮으려나? 아니 아니, 아니지. 이것보다 더 걱정되는게 있다. 오우, 마이 아이즈... 맨카메라로 찍은 사진. 최대로 조리개를 잠그고 셔터속도를 최대 4000분의 1초로 건것도 모자라 블루 필터 효과까지 줘도 이 정도다. 그러니 맨 눈으로 봤던 그 찬란함(?)은 오죽했겠는가. 그 찬란함에 찬란한 후유증이 몇가지 생겼.. 더보기
스낵봉지로 일식 찍어보니... 스낵봉지로 일식 찍어보니... 오전 10시 40분. 일식이 최대치에 이른다는 시간대에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봤다. 카메라 외엔 맨몸. 그렇다. 편광필터? 그런거, 없구요. 태양안경?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천하의 바보짓이었다. 몸 상하고 카메라 상한다는데 뭐하는 짓이야? 뭐... 다행히도 잠깐만 있다 왔다. 사진은 열 장정도, 맨눈으로 보는 건 살짝살짝... 어차피 성과가 없어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눈 아프고 카메라 메모리만 잡아먹지 환한 빛 말고는 건지는게 없더라. 카메라 조리개를 최대로 잡아주고(F8.0) 셔터속도는 최대로(4000), 그리고 필터효과는 블루로 설정해 아주 어두컴컴하게 찍어봤지만 결과는 아래와 같다. 그냥 태양 사진이다. 쳇. 카메라를 잠시 접고 잠깐잠깐, 살짝살짝 봤을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