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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녁

무엇이 잘못되었나… 2002년 이후의 한국정치 무엇이 잘못되었나… 2002년 이후의 한국정치 무엇이 잘못되었나 다이나믹 코리아! 최근 몇년간의 한국정치를 말하는 데 있어 이보다 적절한 말이 어디있을까? 아무리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지만 한국정치의 흐름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2002년 노무현 후보가 기적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이 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당 분당 사태가 일어났다. 그 후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이 일어났고, 탄핵에 대한 범국민적 저항에 힘입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압승을 거둔다. 그러나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급락했고, 열린우리당은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했음에도 제대로 된 개혁 하나 못 하고 내분에 빠져 허둥대가 자멸하고 만다. 그리고 2007년, CEO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더보기
우연? 필연? 혹은 의도하지 않은 기적 우연? 필연? 혹은 의도하지 않은 기적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번 촛불집회를 과연 '합리적' 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괴담만 가지고는 이토록 큰 집회가 장기간 계속될 수 없다. 광우병 괴담은 노무현 때도 있었고,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움직임 역시 NT때 존재했었다. 한미 FTA반대 집회 역시 열린 바 있다. 그러나 그때는 지금과 같은 범국민적인 참여가 없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치 참여도 사실상 전무했다. 그렇다고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월등히 좋았던 건 아니다. 한미FTA를 추진할 무렵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말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졌고, 그나마 노무현을 비호했던 한겨레나 경향신문도 NT를 비판했다. 확실히 광우병 괴담만으로는 이번 촛불집회를 설명하기 어렵다... 더보기
그날 그곳 촛불집회 그날 그곳 촛불집회 광우병에 대해서, FTA에 대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그리고 촛불집회에 대해서 내가 확실히 아는 단 하나의 사실은 내가 아무것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그 사실뿐이다. 슬프게도. 한쪽는 광우병와 FTA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FTA의 밝은 미래를 설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민주주의라 믿는 사람이 있는 반면 법과 질서를 민주주의의 기본이라 믿는 사람도 있다. 내가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참여를 독려하는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목소리도 들었고, 참여를 비웃는 듯한 냉철하고 차가운 시선도 보았다. 어느쪽이 옳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수 없다. 만약 대답한다 할지라도 다른 누구에게 내 대답을 강요할 자신이 없다. 이럴때는 어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