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무현 전대통령 생가에서 불어오던 바람 노무현 전대통령 생가에서 불어오던 바람 "어디서 나는 소리지?" 순간 되돌아봤다. 사라락 하고 스쳐가는 청량한 소리. 노무현 전대통령의 생가로 들어오는 바람 소리가. 이름모를 높은 나무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 2월의 푸른 오후 아래 자그마한 초가는 멋진 감흥을 선사했다. 차가운 공기를 따스히 데워가는 햇살과 바람소리의 이중주. 공감각의 영역은 그렇게 열려간다. 이제사 처음으로 찾은 땅, 바보 노무현이 자라나고 또 묻혀간 그 곳, 김해 봉하마을. 그리고, 여기서 말로만 듣던 그의 생가를 눈에 아로새기는 나. 그 사이에도 바람소리는 끊기지 않는다. 일시의 환청처럼 그렇게 감도는데. 저 너머엔 그가 몸을 던진 부엉이바위가 있다. 그 아래, 얼마 전 복원된 그의 생가가 있다. 구슬프면서도 아름다운 한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