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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BM

[바의 칵테일] 13. 쿠바리브레, 결전의 날 기울인 한 잔 [바의 칵테일] 13. 쿠바리브레, 결전의 날 기울인 한 잔 결전의 날. 누구에게나 서로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는 결전의 그 날이 있다. 내게도 찾아들었다. 심기일전의 그 날을 앞둔 전야. 난 스스로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고자 BM을 찾았다. "제가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거든요. 이런 날 전의를 가다듬을 만한 메뉴 없을까요?" 매니저 바텐더가 추천해준 것은 '카미가제'였다. 일본의 카마가제 특공대가 출격 전에 한잔씩 마셨다나. 하지만 지금의 나하곤 맞지 않았다. 독한 술이라는데 취기로 동요를 가라앉힐때라면 모를까, 지금 나는 일정에 지장이 없을 법한 스무스하고 감미로운 응원을 원했다. 그러자 다시 추천해 준 것이 바로, 이 한 잔이다. 쿠바리브레. 쿠바리브레. 남미의 정서가 담겨 있으려나. "럼 콕에다가 ... 더보기
[바의 칵테일] 5. '알콜주스', 초심자에 적격인 피치크러쉬 [바의 칵테일] 5. '알콜주스', 초심자에 적격인 피치크러쉬 복숭아동자를 떠올리다 생일 다음날 찾은 바 BM, 바텐더의 추천을 받아들이고 난 뒤에야 느꼈다.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의 칵테일이기도 한 피치크러쉬... 복숭아... 복숭아동자라. 일본에선 복숭아동자라고, 왜 유명한 전래동화가 있지 않은가. 첫 등장이 어머니의 육신에서 태어날 때마냥 복숭아 안에서 벌거벗은 채로 나온다고 했나? 으음. 생일 자축잔에서 이걸 떠올릴 줄이야. 재밌는 일치점이다. 술 못하는 이들, 모여 이번 칵테일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즐거이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이다. 만화 바텐더에선 프로즌... 뭐시기지. 헤밍웨이가 즐겨 마셔 유명해졌다는 그 칵테일을 초심자의 메뉴로 권하던데. 사사쿠라 류가 술 못하는 '사회 초심자'에게 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