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승의 전투식량' 기다릴거 없이 뜨거운물만 붓는 시래기국 '여승의 즉석 절간음식' 뜨거운물 부어 먹는 시래기국 경북 상주시. 도림사라는 절이 있다. 도림사는 몇가지 특색이 있는 절이다. 하나는 비구니, 즉 여승들만이 모여 지내는 사찰이란 점. 여심이 곧 불심인 곳이다. 또 하나가 절로 진입하는 길에 펼쳐지는 광경. 뭔가가 나뭇가지 사이사이 마다 쭉쭉 걸려있다. 시래기다. 무는 간데 없고 무우청만 가득 널려 햇살에 건조된다. 그리고 그것은 절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절정에 달한다. 대체 신성한 절에 웬 먹거리가 널려있는거지. 그게 다는 아니다. 경내로 진입해도 시래기는 사방에 널려 있다. 늦가을을 내려다보는 석상의 여심마저 감싸안은 별난 광경이다. 시래기엔 또다른 비밀이 있다. 이 시래기들, 사실 된장양념이 버무려져 있어. 이쯤하면 성미급하고 머리회전도 빠른 사람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