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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더

[바의 칵테일] 15. 갓마더, "엄마 날 구해줘요" [바의 칵테일] 15. 갓마더, "엄마 날 구해줘요" 때는 5월말.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러모로 쫓아다닐 곳이 있었다. 선거란 정치쪽을 건드리는 기자에 있어 정말이지 무궁무진한 지면을 할애해주는 특수다. 사진기 메모리카드를 빼어다 필름 훑어보듯 주욱 돌아보면 셔터를 많이도 눌렀다. 그러고보니 칵테일 이야기 하나가 번외편 마냥 끼어 있다. 이건 취재가 끝나고, 지인과 한잔 할 때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에에... 보자.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해찬 전 총리가 파워블로거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가졌을 때다. (http://kwon.newsboy.kr/1691) 끝나고 나서 이글루스의 디지털 괴물 자그니 님, 그리고 김진애 의원실의 신우석 보좌관과 한잔 하게 됐다. 미리 말하는데, 진짜로 딱.. 더보기
[바의 칵테일] 4. 혹시 샤아가 마시던 그 술? 근사한 갓파더 [바의 칵테일] 4. 혹시 샤아가 마시던 그 술? 근사한 갓파더 꼭 한번 마셔보고팠던 그 이미지 바 BM도 4주차. 들어서자마자 지난주 추천받았던 메뉴를 곧장 주문했다. 받아드는 순간 "오, 죽이는데?"했다. 넓은 위스키 잔, 출렁이는 황금빛 음료, 짤랑짤랑 소리를 내며 채워진 얼음... 꼭 한번 마시고 싶다고 그려보던 그 이미지의 술이다. 위스키의... 그래, 아마도 난 위스키를 마시고 싶었나 보다. 갓파더. 지난주 바텐더에게 "고민있을 때 마실만한 작품"으로 추천받은 칵테일. 시원하고, 양많고, 세면서도 근사하다고 소개받았었다. 다른건 제쳐두고 이미지에서부터 만족도를 반쯤 채웠다. 오래도록 그렸던 그 이미지 그대로의 맛 빨대에 입을 대고 쪼옥 빨아봤다. 박하사탕을 연상케 하는 향기가 화악 풍긴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