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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조중동 방 빼" 네티즌 다음 공급중단에 냉담

"조중동 방 빼" 네티즌 다음 공급중단에 냉담 
다음 보수언론 반감 수요자에 맞춤형 포털로 자리잡을까

 
조선, 중앙, 동아 빅3 메이저신문의 다음 철수가 공론화되면서 네티즌들은 "차라리 잘 됐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대 메이저신문은 7일 자정부로 다음에서 전면 철수한다.(관련기사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3733)


아직 자세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 촛불정국은 물론 지난해 대선당시부터 반감여론이 일었던 아고라가 이유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케 한다. 대언론 네티즌 여론에 있어 메인타겟의 낙인, 이에 따른 댓글반응을 감수하면서까지 다음에 뉴스 공급할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수십년간 국내 언론의 핵심이었던 이들이 전면 철수하는 것에 대해 다음의 수요자인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성된 초반 분위기는 오히려 "마음 편히 들어올 수 있게 됐다"란 모습으로 요약된다. "원래 제목만 보고 읽지 않았다", "이제부터 다음이 첫 메인 화면" 등 네티즌들은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이 아닌 환영의 뜻을 내보이고 있다. 오히려 "빨리 나가라"는 성화도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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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공문을 통해 시한을 확정했음에도 불구, 이 때까지 공급되는 뉴스 컨텐츠에 대해 이처럼 "방 빼라"는 반응이 일고 있는 것.

일각에선 이들 3사가 빠지는 데 대한 우려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 세월 언론을 주도했던 이들의 방대한 뉴스량 비중이 공백으로 남는 점과, 정치적 분야에선 타격을 입었으나 아직 사회 문화 분야 등에선 그 위상이 건재한 점이 지적되는 것. 그러나 이들 3사가 동시에 철수하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에도 불구, 네티즌 여론에선 이에 대한 큰 혼란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점 또한 괄목할 부분이다.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언론에 반감을 갖고 있던 네티즌에겐 도리어 입맛에 특화된 맞춤형 포털사이트로 환영 받을 수 있을지, 또한 업계 1위 네이버를 쫓는 2인자의 입장에서 이번 일이 어떤 결과로 향할지 다음의 행보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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