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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조중동 광고철회 운동, 인터넷 광고까지 확산-전광판 광고까지..

조중동 광고철회 운동, 인터넷 광고까지 확산
전광판 광고도 타겟... 위력 떨친 네티즌들의 '숙제'는 계속


 
조중동 광고 철회 요구 운동이 지면을 넘어 인터넷 판까지 불붙었다. 

다음아고라 유저 프로스카 님은 3일부터 인터넷판 조중동 광고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9일자 게시글을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삼성전자, 토시바, CNBC 등의 조선일보 인터넷 광고주와 캐논, 아시아나, 대한항공, 하우젠, 동부건설 등의 중앙일보 광고업체, 그리고 현대증권, 대한항공, 아시아나, 한국디지털대학교 등 동아일보 인터넷판 광고에 오른 업체 목록이 소개돼 있다.

지난달 31일 오픈, 일주일 남짓한 동안 7000명의 회원을 끌어모은 다음카페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http://cafe.daum.net/stopcjd)에서도 조선일보의 인터넷 광고 리스트가 올랐다. 5일 호안 님은 클럽프렌즈 등 11개사의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중단요청을 도왔다.

옥외 전광판 광고까지 타겟이 됐다. 9일 다음 유저 크리플 님은 아예 현장 사진까지 찍어 아고라에 올렸다. 게시자는 조선을 비롯 각 광고판 위치를 알리며 해당 지역민들의 정보력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간 네티즌들은 '숙제'라 부르며 빅3 신문의 광고사 리스트 소개 및 항의 운동, 이에 따른 성과 공개를 지속해왔다. 이미 지면광고에서는 짧은 시간동안 놀라운 영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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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까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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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설농탕, 농협목우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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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척병원 공지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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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일제약 광고중단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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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천칡냉면 팝업공지  


상당수의 광고회사가 여론을 반영해 광고 철수 및 사과에 들어갔다. 이미 광고중단을 선언한 르까프는 찬사에 올랐고 명인제약과 서울척병원에도 "애용하겠다"는 인사가 돌아왔다. 농협목우촌과 신일제약, 유천칡냉면도 광고 중단을 약속했다. 천재문화와 신선설농탕은 앞으로 신중을 기하겠다는 팝업공지를 올렸으며 교원은 문제가 됐던 브로마이드 배부 중지를 선언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은 8일 특별기고를 통해 조중동 광고압박을 놓고 "또다른 독재현상"이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독재시절 동아일보에 대한 정부의 광고압박을 언급, "또다시 시민권력에 의해 이가 복기됐다"고 주장해 잡음을 낳고 있다. 한편 다음 유저 Milkis 님은 "김대중 고문이 나선 걸 보니 확실히 조선일보가 급해졌다"며 이번 운동 효과의 반증으로 풀이하기도. 

위력을 과시한 광고철회운동은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소개한 카페와 다음 아고라 등지에선 9일에도 어김없이 '살생부'가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터넷 광고와 옥외 광고로까지 다중 압박이 거세게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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