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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왜 진짜 기자를 징계하나요? - 김연세 기자 네티즌 지킴이 가동

"왜 진짜 기자를 징계하나요?"
김연세 코리아타임스 기자에 네티즌 지킴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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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비보도 요구를 공개했다가 1개월 출입정지 징계를 받은 코리아타임스 김연세 기자에 네티즌들이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연세 기자는 8일 한승수 국무총리 기자회견 중 청와대를 곤란하게 만드는 발언으로 스타 기자가 됐다. 김 기자는 7일 미 상공회의소 주최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발표 전 먼저 쇠고기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자 참석자 사이에서 박수소리가 터졌고 이를 보도 자제해 달라는 대변인실 측 요구가 나온 것을 생중계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알렸다. 방송 장면은 유튜브 등을 통해 인터넷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용기있는 기자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저렇게 밝혔는데 온전할까?"라는 걱정에 이어 "아무래도 1개월 '출장정지' 먹었네요"라는 말이 들려오면서 네티즌들의 노기가 폭발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김 기자의 기자실 출입정지 1개월 중징계를 내린 것이 그 내용. 이에 "제대로 된 기자를 침묵하던 당신들이 왜 벌하는가"란 반문이 쏟아졌다.

9일, 다음 아고라 청원장에선 여지없이(?) 그의 징계를 철회하라는 요구 서명이 발의됐다. 재미있는건 동시에 두 개의 청원이 나왔고 서명 분산 염려에도 불구 둘 다 1만명을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

하워드덕 님의 10만명 목표 징계반대 서명은 12일 1만5000명을 넘겼다. 9만9999명 목표로 이뤄진 black 님의 동일한 내용의 것 역시 오후 1시 1만명째 서명자를 받았다. 서명란에선 "기자의 올바른 자세를 가진 유일한 분이건만 우리 귀를 다 막을 셈이냐"는 터져나오며 의심의 여지 없는 언론 탄압이란 주장이 속출. "시간이 거꾸로 간다"(낙옆 님), "권력은 유한하나 언론은 무한하다"(lionking 님) 등 비난으로 들끓고 있다.

마침 12일, 미디어오늘은 그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기자단 결정을 일단 수용했다", "기분 나빠할 기자들에겐 미안하다고 했지만 공감하는 기자들도 꽤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는 김 기자말에 네티즌들은 "사실을 말했는데 왜 징계받아야 하나"(다음유저 카시엘 님)고 다시 혀를 찼다. 한편 "참된 기자"(봄사랑 님), "결코 잊지 않을것"(Gocrew1 님) 등 그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뉴스보이> 권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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