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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의 자유계약 영역

동쪽에서 서쪽으로 파도치듯 휙~ 그, 그게 지진이었어라?

그, 그게 지진이었어라?


저녁 6시... 좀 넘었었나? 지금 이 자리, 컴퓨터 앞에 앉아 글 쓰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어디서 바람 부는 소리가 휭 하니 들리는거예요. 그리고 곧장 우릉~ 하고 집이 스윽 울리더군요. 그리고, 옆집 개 짖는 소리.

보자... 지금 내가 바라보는 위치가 정남향. 그러니까 동쪽 정문에서 서쪽 베란다 쪽으로 파도가 출렁이고 간 듯 했어요. 충격파의 방향이 맞나 모르겠군요.
순간 설마 지진이겠어? 가까운데서 뭐가 터져서 충격파가 덮쳤나보지(생각해보니 이게 더 놀랄 일이군요) 했습니다만? 곧이어 지진 속보가 나오네요.

일본 사람들에게야 이것도 지진이냐 하겠지만서도. 지진 소식을 먼나라 이야기로만 인식하던 한국사람은 막상 겪고도 그러려니 하고 넘겨 버리는군요.

새삼 느끼는 거 하나. 우리나라 좋은나라.
지진 (거의)없는 것만도 어디예요.

인재만 없으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