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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스포츠

네티즌 '펠레의 저주 이번엔 스페인이냐' 아르헨엔 "땡큐 펠레"

네티즌 "펠레가 이번엔 스페인에 저주를 거네?" 
펠레 스페인 월드컵 우승후보 지목...아르헨도 지목하자 "땡큐 펠레!"

 
 
펠레의 칭찬은 역시나 저주다?

현대 축구사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펠레의 저주'설이 월드컵을 반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가 지목한 칭찬(저주?)의 대상은 스페인.

펠레는 17일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개막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했다.(관련보도 오센 미디어다음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4&newsid=20100117082303412&p=poctan 네이트뉴스 http://news.nate.com/view/20100117n00965)

다음에선 180여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드디어 잉글랜드 우승(무관의 제왕 스페인 못지 않게 잉글랜드 역시 40년 넘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하는건가"(Glay 님), "펠레의 스페인 정벅"(Kaka 님) 처럼 저주의 시작을 확신하는 댓글이 오르내렸다.

펠레는 스페인만 언급하지 않았다. 네덜란드, 독일,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도 덕담(?)을 한 것. 이에 초연 님은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을 통째로 묶어 날려버리는구나" 하고 탄식했다.

네이트에선 웃지 못할 베플이 나왔다. 김현재 님은 "참 인간적이다, 스페인한테 미안하니 네덜란드 독일 아르헨까지 거론해 준다"며 "그런데 왜 브라질은 팀킬이라 언급 안 하냐"고 밝혔다가 댓글의댓글만 57개를 얻는다. 홍성민 님은 66년부터 2002년까지의 저주 시리즈를 일괄요약해 베플에 오르기도.

한편 아르헨티나 언급에 감사인사를 전하는 촌극도. 다음 유저 TAYSON 님은 "최고의 립서비스"라고 "고마워 펠레옹"을 외쳤다.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과 한 조다.

      



사실 네티즌 반응 언급 이전에 포털 뉴스 헤드라인부터가 '저주'를 말하는 상황이니 말 다했다. 네이트를 비롯 '펠레 스페인'을 키워드 검색해 나오는 당일 기사는 한결같이 제목부터 '펠레의 저주'라 언급하던가 내용에다 '희생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하고 있다.

펠레는 지난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에서 '이탈리아가 유리하다'고 밝혔었고 이탈리아가 우승함에 따라 '저주'의 오명을 조금이나마 벗는가 싶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했던 모양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