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포머' 네티즌 유머 오른 차벽차량
경찰청(http://www.police.go.kr)이 선보인 '차벽차량'에 네티즌들이 '트랜스포머', '신 명박산성', '명박포머' 등 웃지 못할 별칭을 달아주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30일 강희락 경찰청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첨단 시위진압용 차벽차량을 시연했다. (경찰청 공개 포토스케치 http://www.police.go.kr/directornew/move/directorPView.do?seq=900) 대당 8500만원의 비용, 강력한 카메라와 분무기능, 내구력 등을 겸한 이 차량은 당일 시연회에서 쇠망치를 이용한 타격 테스트 등을 통해 그 성능을 과시했다.
관심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본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러 별칭을 꺼내며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차량의 변신능력을 의식한 듯 영화 '트랜스포머'를 언급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여론 분위기 속에 민주노동당 백성균 부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경찰차가 트랜스포머로 변신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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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명박산성이 등장했다"는 반응도 여기저기서 나왔다. 이는 지난해 촛불정국에서 광화문에 설치됐던 대형 컨테이너박스에 붙여졌던 별명으로 당시 '경축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이란 현수막이 나붙은 바 있다. 이번 차량을 두고 또한번 그 기억을 떠올린 것. 한편 도서출판 느티나무아래의 블로그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에선 '경축, 명박산성의 맥을 잇는 명박포머가 탄생했다'는 축하메시지(?)를 올리기도. (http://namuarae.tistory.com/49?srchid=BR1http%3A%2F%2Fnamuarae.tistory.com%2F49)
시연회 직후부터 여론의 시선을 한데 모은 차벽차량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