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다음 부동산 '허위매물 근절', 1년만의 답신 반가워

다음 부동산 "이미 나간 방? 허위매물 없애버린다" 
부동산 정보 정화 '클린 매물 캠페인' 개시에 감회 남다른 이유 

1년 전. 급히 집을 구하던 나,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뒤지다 꽤나 물을 먹었다. 결국 생생한 체험을 담아 올렸던 기사가 이거였다.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3907)

당시 다음 측은 조만간 자체적 정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 뿐 아니라 업계전반에 걸친 어려운 문제임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시 기억을 환기하는데, 인터넷 부동산의 문제 중 가장 절절히 느꼈던 건 이거였다. 한달도 전에 팔려버린 매물 정보를 버젓이 방치해 두다가 헛물 켜게 만드는 거. 심지어는 석달 쯤 지난 정보라는 답변도 있었다.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슷한 조건에 가격대 아래위를 훑으며 타 매물을 물을 수도 있다. 허나 당시 전세금 4000만원을 들고서 비슷한 전세방을 찾던 나로선 좀체 쉽지가 않았다. 어렵게 찾아본 3500, 4000 선의 최저가 매물을 물으면 다 나가고 없다며 더 높은 가격대를 제시하는데 이건 뭐 떡밥용 전시품도 아니고 뭐 하자는 건지.

그런데 해가 바뀌고 다시 돌아온 7월의 오늘, 드디어 다음 측에서 반가운 보도자료 하나가 날아들었다. 다음 부동산에서 허위매물을 근절하고자 정보 정화를 위한 캠페인 강화에 발벗고 나선다는 소식이다.

     

     
 
20일 다음 측은 클린매물캠페인(http://realestate.daum.net/html/campaign.html)을 실시해 부동산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번 기사가 나간것이 지난해 7월 22일. 어폐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틀 빠지는 1년만에 명확한 답신이 날아든 셈이다. 남다른 감회를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허위, 과장된 가격 정보가 표기된 매물, 그리고 거래가 종료돼 더 이상 유효치 않은 부정확한 매물 발견시 이용자가 신고하는 '매물 신고' 기능을 강화한다. 이 경우 다음 부동산이 24시간 내 등록 중개업소에 확인해 수정 내지 삭제 처리를 하고 제보자에게 즉시 처리결과를 메일로 알려준다. 만일 3회 이상 누적경고를 받은 중개업소가 있다면 매물전송권한을 삭제하는 등 엄격한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제보 및 수정 대상엔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세대 수, 층, 동 등 기본정보와 지도상 위치정보가 부정확한 경우도 포함된다.

한발 앞서 다음 측이 먼저 이 같은 캠페인을 강화해 나선 것은 무엇 때문일까. 김금주 금융서비스팀장은 "다음 부동산이 스카이뷰, 로드뷰, 테마검색, 역세권 매물 및 전국아파트 시세조회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사대비 순방문자 3배, 페이지뷰 2.3배의 수치를 보이며 1위를 기록 중"이라며 코리안클릭 7월 2주 주간데이터 자료를 근거로 내세웠다. 스카이뷰 등으로 동반 상승 효과를 얻은 부동산에 다음이 한층 신경쓰게 되었음을 엿보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이와 연계해 다음 부동산에선 경품이 걸린 이색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부동산 서비스를 체험하며 숨겨진 서비스 아이콘 5개를 찾으면 당첨자에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교환권(총 17000명)과 현금 30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자세한 내용은 (http://realestate.daum.net/html/challenge.html) 에서 확인.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