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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공정택 당선무효형, 네티즌 "즉각 사퇴하라"

공정택 당선무효형, 네티즌 "즉각 사퇴하라"


지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4억여원의 재산신고를 고의적 누락한 혐의로 기소된 공정택 서울교육감이 10일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공 교육감이 대법원 상고를 선언하자 네티즌들이 "그만 하라"며 성토하고 나섰다.

공 교육감은 고등법원의 2심판결이 나온 10일 즉각 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http://news.sen.go.kr)에 보도자료를 냈다. "예상 외의 판결을 당혹스럽게 생각하며 대법원에 즉각 상고하기로 결정했다"는 짤막한 입장표명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디어다음의 주요뉴스에 오른 한겨레 관련보도(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610195013657&p=hani&RIGHT_COMM=R2)

에 등록된 130개의 의견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뻔뻔하다"는 반응이다. 마복 님은 "낯짝도 두껍다"며 상고하겠다는 뜻을 비난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얼굴에 철판을 두르고..."라며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촌철살인 님은 '파면조치'를 언급하기도.

네티즌과의 대화 게시판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참여연대가 같은 날 정치 토론방에 등록한 '항소심도 공정택 당선무효형, 앞으로 어떻게?'(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2363765)는 11일 새벽 현재 4000여 조회수를 넘긴 채 찬성 599, 반대 2표를 기록 중이다. 참여연대는 이번 일에 대해 "서울시 교육의 수장을 부르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제도적 보완을 주장했고 80여개의 댓글이 달린 의견란에서도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네잎클로버 님은 "가장 훈훈한 소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종격투기 님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상고하겠다는 공 교육감 입장에 대해 "남은 임기동안 시간을 벌며 버티려는 것"이라며 이번 당선무효형이 무의미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