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스포츠

챔스결승 선발 박지성, 그 위대한 역사에 네티즌 찬사

챔스결승 선발 박지성, 위대한 역사에 네티즌 찬사
"캡틴 츠바사의 꿈을 이뤘다" 등 박수갈채


 
 
 

▲ 제공 : 스포츠코리아

 
 
한국 축구의 새 전설, 박지성 선수가 27일 드디어 한국축구의 새 전기를 썼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에 출전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는 기록을 남긴 것.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남을 기록이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 때엔 이를 의식한 듯 그의 얼굴을 카메라가 잠깐 비춰주기도 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이 기록은 한국 축구팬들에 길이 남을 선물이 됐다. 이에 네티즌들도 경기결과를 떠나 박지성 선수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나섰다.

"이제는 진짜 역사적인 선수가 되었다"

노컷뉴스발 다음행 '박지성, 아시아 축구의 역사가 되다' 기사에서 회원정보 님은 이 짤막한 댓글로 모든걸 말했다. 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차범근에 이어 또다른 자랑이 생긴 것. 은하수 님도 "경기는 져 아쉽지만 자랑스럽다"며 "아시아 스포츠 역사상 최고 경사"라고 뽑았다.

"캡틴 츠바사의 꿈을 이룬 박지성"

어쩐 일인지 미디어다음은 이 빅매치에 문자중계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축구 토론방은 활기를 띠며 새벽내내 팬들의 목소리가 진동했다. 이 중 28일까지 베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 랑스틴 님의 "캡틴 츠바사의 꿈을 이룬 박지성"이다.

캡틴 츠바사는 80년대 일본에서 축구 붐을 일으켰던 스포츠만화로 J리그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일컬어지는 명작. 슬램덩크와 더불어 2대 스포츠만화로까지 평가받는 이 작품의 주인공 오오조라 츠바사(한국판 한날개, 해적판 강슛돌)는 스토리에서 유소년 세계대회 우승 후 브라질로 유학을 떠난 뒤 상파울로 등 명문 클럽에 진출한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세계무대에서 자국 선수가 이름을 떨치는 건 공통된 꿈. 그런데 박지성은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 스토리를 실현시켰다는 게 작성자의 평이다. 

랑스틴 님은 '박지성은 맨유로군', '만화에서도 없었던 일' 등 2ch의 일본네티즌 발언을 빌어 박지성이 만화 속에서나 등장하던 그 영웅담을 실현시킨 위대한 아시아 선수임을 강조했다.  

"지성아, 나 개거품 물어도 되지?"

다음 스포츠 유저 깐죽이 님은 "만화에서나 보고 꿈에서만 보던 챔스 결승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나오는 엄청난 이상황에 고맙고 감사하다"고 토론방에서 외쳤다. 참고로 이린수 님은 "게거품인듯..."이라고 살짝 교정해 줬다.

"저 사진만으로도 자랑스럽다"

경기 시작전 스타팅멤버의 기념촬영 사진이 담긴 뉴시스의 짤막한 기사도 반향을 얻었다. 향후 역사적 사진으로 길이 남을 그 사진에 TRUNKS 님은 "정말 저 사진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운을 뗐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1회"  

다음 카페 '아이러브사커'의 Champ 님. 그는 "다음번에는 출전과 우승 동시에 거머쥐었으면"하고 희망을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