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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5일 서울모터쇼 '문전성시' 인터넷 혹평 딛고 순항? - 서울모터쇼 현장

 

5일 서울모터쇼 문전성시 이뤄...인터넷 혹평속에도 흥행 순항? 
2009 서울모터쇼 이야기 (2) 

 
 
일요일 오후 발디딜틈 없이 성황 이룬 모터쇼현장

개막후 첫 일요일. 2009서울모터쇼의 모습은 '문전성시' 그 자체였다. 


5일 오후 5시경 현장. 킨텍스의 모터쇼 현장홀은 인산인해. 르노삼성, 현대, GM대우, 기아 등 국산브랜드와 아우디,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해외브랜드까지 브랜드별 부스는 물론 참가소식으로 반향이 일었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등 기타 코너까지 사람들로 가득찼다. 내부는 물론 킨텍스 외부도 인파가 줄을 이었다.

    

  
  이리저리 휘어지며 킨텍스 주위를 잇는 줄. 처음엔 대체 무슨 일인가 했다   

기자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4시 30분. 사람들이 이리저리 줄을 지으며 킨텍스 서문 방향을 여러겹 에워싸고 있었다. 바깥에서부터 줄지어 매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 혼잡하기는 내부의 1층 복도도 마찬가지였다.
    



기자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남녀노소 할거 없이 꽉 들어찬 현장. 가족들끼리 찾아와 자녀들을 시승시키거나, 커플끼리 카메라를 분주히 주고받는 등 다양한 모습들이 보였다.

      



이만하면 대만원이라 부르기 손색없을 듯. 처음 보는 국내외 차량에 시승하고자 모여들거나 레이싱모델 촬영을 위해 각 무대를 에워싸는 관람객들. 한 남성 관람객이 사진을 찍다 레이싱걸에게 "힘들지 않아요?"라고 묻는다. 무언의 웃음만이 돌아온다.

 

인터넷에선 혹평... 그러나 이 날 현장은 뜨거워

사전에 확인한 인터넷 반응은 냉기가 감돌았다. 그래서 뜻밖이었다.     
 

 

포털 다음에서의 평점. 별 하나를 겨우 넘기는 2.6점이 뜬다. 혹평 일색의 200자평 게시판에선 적나라한 비난이 쏟아졌다.

     


  
높은 비난수위 속에 지적되는 내용은 갖가지. 우선, 이전부터 문제시됐던 상당 브랜드의 불참이다. 반쪽짜리 모터쇼를 비난하는 목소리인 것. 그런가하면 '경기모터쇼'로 바꿔라는 불만도 있다. 서울에서 거리가 떨어진 일산 킨텍스에 서울모터쇼의 이름이 그대로 쓰이는 것에 곱지않은 시각이다.

참여 레이싱모델의 감소 소식 또한 악재였다. 뉴스 댓글란 여기저기서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남성레이싱모델 참가 소식은 먼저 반감부터 내보이는 댓글이 묻어나왔다.

그러나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서 참여한 업체의 각 신차는 높은 관심에 올랐다. 특히 아우디의 참여 모델과 르노삼성의 새 SM3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상당히 예뻐졌다"는 탄성을 자아냈다. 뉴 SM3의 내부 공간 확대여부를 궁금해하는 등 곧장 진화점을 찾아보려는 갤러리도 있었다.
  
    


        
 

     
R8으로 명명된 아우디 모델은 키가 낮은 차량설계와 내부 구조가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런가하면 높은 연비와 이색 컨셉, 귀여운 모양새로 직접 이동하며 어필하는 자동차에도 많은 시선이 모였다.

    

    이 꼬마 경찰차는 다크호스였다.   

논란의(?) '레이싱보이'도 좋은 반응 이끌어

1편에서 소개했듯, 남자레이싱모델의 참가는 인터넷에서 곧장 불거졌던 반감과는 달리 현장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여성 관람객들에 어필한 것은 물론 남성들에게서도 '독특하다'는 혼잣말이 나오는 등 좋은 감상을 이끌어냈다.

     
 


     
 
이번 남자 모델 기용은 현장반응에 따라 향후 모터쇼에서 계속 이뤄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는 사항. 아직 초반부인 서울모터쇼2009의 향후 일정과 결과 중 주목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