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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김연아 광고' 한나라·고대에 네티즌 패러디로 응수

'김연아 광고' 한나라·고대에 네티즌 패러디로 응수


잡음이 계속 일고 있는 '김연아 선수 광고 이용 논란'을 풍자한 네티즌 패러디물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광고를 낸 한나라당과 고려대, 그리고 '어떻게 연관된' 이명박 대통령까지 당사자들은 달가울 수가 없는 패러디작품들이다.

 

한나라당 '우리도 연아처럼' 패러디 - "훌리건은 나가세요"

30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등장, 논란이 된 '우리도 연아처럼'.

   
 
  한나라 홈페이지 '박희태 말말말' 코너에 나온 원본 패러디작.  
 

'보선 승리'를 언급하며 김연아 선수의 쾌거를 소재로 한 패러디작은 "본인에 허가나 받았는가" 등으로 네티즌들에 지탄을 받았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팬게시판 등에서도 이는 환영받지 못했다.

'승냥이떼'로 유명한 디시인사이드의 김연아 선수 팬갤러리 '김연아 갤러리'에서 숱한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유저 '빵집아들' 님은 31일 이를 패러디작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디시유저 '빵집아들' 님이 31일 김연아갤러리 게재한 비난 패러디작.  
 

'김연아 경기장에 훌리건 난입'(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267650&page=1&search_pos=-258986&k_type=1000&keyword=%EB%B9%B5%EC%A7%91%EC%95%84%EB%93%A4)이라 이름붙인 게시물의 패러디물엔 뜻밖의 게스트가 등장해 방문객들의 혼을 빼놨다. WBC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나카지마 선수의 허슬플레이가 합성된 박희태 대표를 끌어내는 모양새다. 이를 본 유저들은 "이게 (진짜)합성이지"(좋은하루 님), "나카지마가 호감이 되려 한다"(미지 님) 등으로 폭소했다. 이는 타 갤러리와 각 블로그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패러디에 패러디로 응수한 셈이다. 한편에선 "박 대표가 안 됐다"며 동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려대 광고에 "낳은 이는 따로 있다"

같은날 일간지에 게재됐다 뭇매를 맞은 고려대의 광고 역시 숱한 패러디작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줄곧 '고려대가 세계의 리더를 낳았다'는 카피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두고 '낳았다'는 것에 "참 쉽죠"라며 냉소하는 것.

무엇보다 낳은 대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게 네티즌 주장이다. "군포수리고가 낳은 거 아니냐"는 물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으로 수정한 패러디물도 인기를 얻고 있다.

   
 
   
 

31일, 다음 포토즐에서 브레드핀트 님의 게시물 '광고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1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압도적 추천표를 받은 가운데 네티즌들은 "부모님이 키웠다", "오서코치가 키웠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그런가하면 고려대는 물론 MB정부와 동아일보 등에 함께 반감을 드러낸 패러디도 나왔다. 

   
 
   
 
1일 single j 님의 게시물. 게시물은 즐보드베스트에 올라 7000여 조회수와 180여 추천표를 받았다. 게시자는 "나름 고생해서 만든건데..."라고 밝히기도.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