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촛불집회의 예비군부대 중 5명에 떨어진 약식명령에 탄원서명 맞불이 붙었다.
18일 다음 유저 '오제이' 님은 "촛불예비군에 대한 탄원서명을 부탁한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9570)는 이슈청원을 냈다. "'촛불 예비군' 7명에 약식명령이 떨어졌다"며 "벌금이 20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나왔다"는 것. 아울러 "온라인으로 서명을 진행한다"며 "탄원서와 함께 법원에 전달하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몸과 마음, 지갑까지 만신창이가 됐어도 괜찮다"는 글은 21일 현재까지 1100여명의 인원을 모았다. 메인에 오르지 않은 점을 감안했을때 상당한 주목이다.
서명자들은 "그 때의 수고를 잊지 않는다", "재판받을 이유가 없다"며 동참했다. "전투력을 강화시키는 판결"이라며 피고인 입장이 된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같은날 청원자가 토론장에 올린 '촛불예비군들을 도와주세요' 또한 3000 조회수에 90여 댓글 반응을 얻었다. 여기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를 근거로 한 약식명령서와 공소장 및 피고인소환장 등을 공개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음을 알리고 있다.
"당신들, 우리가 지쳤다고 믿는다면 그건 하룻밤의 꿈이라는 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 본문 중
"기꺼이 당신들의 배후가 되겠습니다" - 다음유저 rosemary 님
찬성표 547표에 반대표가 셋. 당시 예비군들이 집회자와 경찰 사이에서 인간띠를 둘러 중재하던 모습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청원자는 온라인서명 뿐 아니라 우편 및 현장 모집(21일 오후 청계광장)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