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구글어스 독도'에 한일 네티즌 신경전

'구글어스 독도'에 한일 네티즌 신경전



   
 
  동일지역에서 한일 네티즌이 충돌했다. 마치 양국 신경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모습.  
 

'구글 어스 속 독도에도 일본네티즌들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여 죽도라 부르며 그들 땅인 것처럼 표기해 둔 것이었다.'

9일, 카로거(엔크린닷컴 블로거) 'Boramirang' 님의 글(http://carlog.enclean.com/843295/198014) 중. 구글어스 파노라미오(해당지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어스 좌표에 등록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던 작성자는 WBC 1차전의 한일전 첫경기에서 한국이 콜드패를 당하자 갑자기 독도가 보고싶어져 독도를 찾았다고. 그러다 독도에 찍힌 파노라미오 포인트를 살펴봤더니 '우려했던 상황'이 속속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죽도는 일본땅'이란 일본 네티즌들의 파노라미오가 눈에 들어온 것.

구글 어스를 통해 독도 지역의 파노라미오를 살펴봤다. 해당 카로거가 밝힌 대로 여기저기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규정, 일본 땅이라 주장하는 내용물이 검색됐다.

   
 
  한국어로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는 일본 유저로 추정되는 파노라미오  
 

그러나 수십개의 파노라미오 중엔 '독도는 우리땅'을 주장하는 한국 네티즌의 것이 다수다. 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듯 상대의 '타케시마'에 '독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구글 어스 상엔 '리안코트록스'로 등재)  

   
 
  리안코트록스라는 제3자의 구글어스 등재이름 위로 한국 네티즌은 'Dokdo'를 명기하고 있다.  
 

카로거 'Boramirang' 님은 "온라인 침탈행위를 가만 두고 볼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더 많은 파노라미오 등록을 주문했다.

"다행히도 다수 우리네티즌들이 대부분을 채우긴 했지만 (중략) 자신이 촬영한 독도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면 일본네티즌이 발을 못들여놓게 '도배'했으면 하고 네티즌들께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이를 두고 외국 네티즌들이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게 만드는 작은 노력들이라고 주장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