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문국현의 '넥타이개론' - 4일 티타임 이야기 (3)

문국현의 '넥타이로 보는 지식경제학개론' - 4일 티타임 이야기 (3)


'문국현의 넥타이로 보는 지식경제학개론'.(?)

티타임에서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입담이었다. 특히 순간순간의 부연설명에서 발휘. 이는 딱딱하게 흘러갈 수 있는 대화 분위기를 담소의 그것으로 전환,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도 겸했다.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티타임'이란 이름으로 초대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두번째 파트에서 소개했던 일자리창출과 지식경제에 대한 추가 질의응답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 제가 매고 있는 이 타이가 2만원인데요..."


지식경제에 대한 이야기 중 갑작스레 타이 이야기가 나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지식경제와 육체경제의 전환점을 말하던 그는 이를 비교적 간략히 함축한 예를 들어 보였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2천원짜리 타이가 주효하죠. 헌데 이태리라던가 다른 나라의 타이를 보면 2,3만원대란 말예요."

그는 "디자인도 지식경제"라며 '이태리는 지식경제, 한국은 아직 육체경제'라는 주장을 살짝 들어 보인 자신의 타이 하나로 설명했다.

"어차피 똑같이 염료가 들어가고, 또 환경문제가 연결되는데, 어째서 이태리는 똑같이 타이 하나 만들어 2만원을 받고, 우린 똑같이 타이 만들어 2천원을 받느냔 말이죠. 디자인도 곧 지식경제란 말예요. 아직까지 우리에겐 '프리미엄'에 대한 경제 인식이 아쉽습니다."

문 대표는 "지난 3년간 중국은 발빠르게 육체경제에서 지식경제(그들은 영혼경제라고 부른다고 말했다)로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 그에 비해 아직까지도 이것이 더딘 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경제는 프리미엄이 주효한 지식경제로 돌아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은 단축되어야 한다고 밝혀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함을 피력하기도.

타이 하나로 지식경제와 육체경제, 그리고 구매자에 인정받은 지식적 가치의 프리미엄이 어느정도의 차이를 나타내는지 보여주는 문 대표의 '타이 개론'이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