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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스포츠

허구연 "4대강정비? 돔구장도 있다"

허구연 "4대강정비? 돔구장도 있다"
WBC 중계중 "건설경기, 일자리창출에 돔구장 도움될 것" 역설해

MBC의 야구해설자 허구연 씨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중계 도중 돔구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4대강정비를 함께 언급해 주목받았다.

8일 저녁 한국은 WBC 1라운드 세번째 경기 중국전을 치뤘고 이는 M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경기에서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은 허구연 해설자는 경기가 한국의 압승으로 기울던 중계 종반 돔 구장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을 꺼냈다. 경기 전반에도 3회 대회를 일본에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점과 현 대회의 예선일정이 일본에 유리한 점, 일본의 시설과 입김이 이에 주효한 점 등을 줄곧 밝히던 허 해설자가 마침 경기가 도쿄 돔 구장에서 열린 것에 '한국도 이젠 돔 구장이 필요하다'란 내용의 의견을 피력한 것.  

"이미 한국도 충분히 많은 야구팬들이 있고요..."

일본 못지 않은 팬들의 열성을 가진 한국야구가 국제경기에서 그들에 눌리지 않도록 시설적 보완점을 말하던 허 해설자, 갑자기 '4대강정비'를 언급한 것은 여기서부터였다. "4대강 정비가 (언급되는 경제사업으로) 있는데 돔구장 또한 건설경기이고, 이 역시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야구 발전 뿐 아니라 건설경제 및 일자리를 위한 사업으로도 돔구장의 가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변한 것. 아울러 대구구장 등을 언급하면서 야구장의 규모 증강 필요성도 함께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곧장 반응했다. 다음 문자중계방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던 팬들 사이에서 이에 관한 이야기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잘한 이야기", "킹왕짱" 등으로 그가 용기있는 발언을 꺼냈다고 평했다. 논란이 되는 4대강정비 말고도 돔구장 건설이 정부에서 주력하는 건설경제와 일자리창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반응인 것. 일부 네티즌은 "짤릴까 무섭다", "큰일 날려구" 등 혹 그에 좋지않은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기도.

경기 종료 후 아고라 게시판 등 각지에서도 이에 대한 반응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그의 것이 현 정치인들보다 상식적 경제관"이라고 찬사했다. 한편, 그의 발언이 4대강정비 자체에 어떤 뉘앙스를 지녔는지를 두고 서로 정반대 해석을 꺼내며 찬반논란이 이는 게시판도 있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