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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스포츠

축구팬들 "박지성이 우리 라이프스타일 바꿔"

축구팬 "박지성, 우리의 밤을 바꿨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가 한국 축구팬들을 부엉이로 만들었다.(?)

"박지성이 나의 밤, 특히 새벽을 바꿔 놓았다"라고 다음 해외축구토론방에 오른 글 하나가 축구팬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홈비어 님은 3일 '박지성은 나의 밤 문화를 바꿨다'(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worldsoccer/read?bbsId=F004&articleId=105903&cAct=Y)를 게시했다. "그의 경기를 보다보니 삶의 패턴이 바뀌었다"는 내용의 글은 5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작성자는 "그가 나의 새벽을 바꿔놨다"며 "EPL경기를 보다 보니 새벽잠을 떨치게 됐고 경기 전날엔 회식에도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게임 내용이 어떻던 간에 관심이 있고 또 헐뜯기 위해 최소한 경기는 보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같은 처지'(?)란 답글이 많이 눈에 띈다. "'쥐약 타임'인 새벽 2시에도 보고, 회사에서 조금 졸긴 해도 경기를 놓치면 그게 더 힘들다"(권민종 님), "신혼 8개월에 밤늦게 축구 보는 것을 두고 아내와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본다"(명경 님) 등 일상에 약간의 지장은 감수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것. gunman 님은 "맨체스터 경기 전날은 좋아하는 술자리도 참석안한다"고 공감했고 "마누라가 돈벌이를 그렇게(새벽 중계 보듯) 열심히 하라 욕한다"는 '50줄' 네티즌(구름위의 산책 님)도 있다. "새벽까지 버티지 못하겠으니 팁 좀 달라"(쟁반짜장이 님)는 말에 작성자가 "무조건 일찍 좀 자두라"고 어드바이스하기도.

루프맨 님은 "금, 토요일에 밤새 보며 홀로 마시는 맥주가 좋다"고 축구와 맥주로 즐기는 주말을 말했다. 박지성 선수가 한국 축구팬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버렸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