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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꽃보다 경제 H4'는 노이즈마케팅?

[단상 셋]'꽃보다 경제 H4' 한나라의 노이즈 마케팅?


그러니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얘기다.

   
 
  출처 - 한나라당 공식홈페이지 메인  
 

뜻밖에도(?) 언론에선 그렇게 많이 비춰지지 않았다. 디시뉴스에서 선방, 서울신문에서 오늘...뭐 그 정도? 그러나 언론 조명 어둡다고 네티즌 시야가 깜깜하랴. 이미 여기저기서 회자 중.

이곳저곳 찾아봤다. 네티즌 반응이 재미있다.

   
 
  루리웹 반응  
 

   
 
  디시뉴스 반응  
 

   
 
   
 

'혐짤'이란 반응에 '손발이 오그라든다', 'H4는 Horror 4인가'까지. 원작 팬으로 보이는 이는 '누구 죽이려느냐'고 출연배우 이미지훼손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논란작'이던 '화제작'이던간에 '알리는 효과'는 톡톡히 봤다. 아이디어 발제자가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거라면 대성공이라 불러도 좋을 결과다.

아니, 부채질하는게 아니라 진심이다. 4월 선거를 앞두고서 존재감은 어필해야겠고, 헌데 인터넷에서의 이미지는 뭐...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도 없다. 그러니 누군가가 "우리, 노이즈 마케팅 한번 합시다!"하고 나섰다는 시나리오,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나? 

정말 처음부터 결과 그대로의 노이즈마케팅을 노렸던 거라면 이는 감탄할 수완이다. 추진력, 과감성, 참신함(?) 모든 면에서 두루두루 높은 점수를 줄 만 하지 않은가. 홍보하고자 한 원초적 목표가 실은 경제가 아니라, 인기 드라마라는 트렌드를 통해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함에 있다면 충분히 노려볼 만한 시도일테지. 

딱 하나만 뺀다면.

경제 이야기. 그렇다. 무대포의 '난 한 놈만 패!'처럼 '난 경제 하나만 노려!' 전략인지, 이번에도 경제를 내걸었다.

'이번에도?'라고 갸웃할 분들을 위해 지난 기사 첨부.(http://kwon.newsboy.kr/1094)

서브웨이 광고에서 한나라당의 모든 것들은 경제로 통했다. 그리고 이번엔 무려 '꽃보다 경제', 새로운 아이돌 H4의 탄생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한나라의 모든 홍보는 경제로 통하는 상황인데... 이것만큼은 이번 홍보의 '에러'가 아니었나 싶다.(정통파 홍보였던 노이즈 마케팅 방법이었던 간에 공통사안이다)

현재 한나라당의 경제 홍보를 보자면 '경제 발목잡기 더 이상은 안된다'는 현수막도 그렇고, '폭력국회' 차내 광고도 그렇고 결국 현재의 경제난을 야당 쪽으로 돌리는 상황.(첨부기사 참조) 그리고 이번엔 이를 구원할 H4가 떳다, 뭐 이런 진행인데...

   
 
  출처 다음 아고라 버슴새 님.  
 

이게 네티즌의 화답이다. 패러디작도 그렇거니와 앞서 소개한 댓글 반응도 결국은 '댁들이 할 말이냐'란 반문 아니었을까. 경제를 홈페이지 간판에 내걸 상황이 아니었던게다. 적어도 현재 네티즌 여론을 살피자면. 차라리 다른 분야를 내걸었으면 좀 더 유들유들(?)한 반응을 얻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간 소원했던 인터넷 여론잡기에 나서는 것까진 좋았는데, 글쎄. 아직은 노하우의 문제인가. 네티즌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