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미니홈피 고백, 악플러에 직격탄 |
2일 하루 방문객 2만, 격려 댓글 홍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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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로 복귀? 어떤 바보가 이렇게 하겠습니까. 남자문제로 힘들었는데... 오히려 제가 묻고 싶습니다."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가 심경고백과 함께 악플러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이비는 2일 미니홈피에 모처럼 글을 올리며 현재 핫이슈로 오른 작곡가 김태성 씨와의 열애소식에 심경을 밝혔다.
내용엔 현재의 것과 지난날의 스캔들까지, 자신을 괴롭혀 왔던 입소문과 험담에 대해 괴로웠던 기억의 토로가 담겼다. 현재 좋은 관계임을 알린 김 씨에 대해선 "평범하고 검소한 사람"이라며 자신은 성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는 여자가 아님을 주장했다. 아울러 스캔들을 이용해 복귀하려한다는 말들에 "어느 바보가 그렇게 하겠냐"고 반박했다.
과거 있었던 일들에 대해선 소속사의 명령으로 대중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며, 소속사 입장이 자신의 것인양 비춰져 많은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법정출두를 거부한 것도 소속사 명령이라 알렸고 소속문제로 옮겨 다니는 것은 자신이 꼭 노예같이 느껴졌을 정도라고도 덧붙였다.
당시 있었던 네티즌 말들에 대해선 "인터넷 기사, 악플, 네티즌이 찾았다는 증거와 추측을 살펴봤다"며 "사실도 있고 기막힐 정도의 거짓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에서 여자연예인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생각해 봤다"고. "악플을 보며 죽고 싶었고 최진실 씨가 운명을 달리 하는 것을 보며 극단적 생각을 했다"는 고백도 있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용기를 준 사람이 김태성"이라며 "제겐 예쁜 감정도 사치고 대중에겐 밉상인가 보다"라고 현재 벌어진 일들에 심경을 털어놨다.
"이젠 가수 아이비가 아닌 평범한 박은혜로 살고 있다"는 말에 방문객들은 격려를 보냈다. 2일 하루만 투데이 2만여건의 방문객을 기록한 미니홈피에선 1년 이상 공백기를 가진 그녀의 고통에 대한 위안이 댓글란을 가득 채우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