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KBS 성우연기대상 성료, 고 최병상 성우 공로상 수여
최우수 연기상에 장광, 한인숙, 최문자, 박상일
▲ 올해의 라디오 부문 최우수 연기상에 한인숙, 장광(가운데) 성우가 선정.
18일 서울 여의도 KBS 라디오홀에서 열린 2008 KBS성우연기대상이 만원사태 속에 성료됐다.
외화와 라디오 부문으로 나뉜 올해 시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엔 최문자(1980년 16기), 박상일(1965년 8기 이상 외화부문), 한인숙(1977년 15기), 장광(1978년 15기 이상 라디오부문) 이상 4인의 성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최근 투병 중 운명을 달리한 고 최병상(1983년 18기) 성우는 외화부문 공로상을, 김계원 성우(1961년 5기)는 라디오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이 된 최병상 성우를 대신해 수상식에 나선 두 아들은 "아버지도 저 세상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김계원 성우는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던 내가 공로상이라니요"라며 감격을 표하기도.
▲ 외화 부문 최우수 연기자 최문자 성우. "너무나 기쁘다"며 소감 도중 눈물을 보이자 동료들이 격려의 목소리를 외쳤다.
▲ 외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에 오른 박상일 성우
이번 행사는 성우극회원을 비롯 초청객과 네티즌 참석자 등 300여명의 인원이 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다. 안경진 KBS 성우극회장은 브릿지타임을 맞아 "총 2000여명의 네티즌 성우팬들이 참석을 원했으나 장소의 협소함으로 100여명만 모시게 됐다"며 "다음엔 보다 넓은 장소에서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