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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핫이슈] 2. 끝없는 비보 + 전문직드라마 전성시대


[2008 핫이슈] 2. 끝없는 비보 + 전문직드라마 전성시대

1. 2007년부터 2년째 끝없는 비보

작년에 이어 또한번 공인들의 무덤과도 같았던 한 해였다. 사고, 병사, 또 자살...

특히 자살 소식은 베르테르 효과의 공포까지 낳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탤런트 안재환 씨의 자살 소식에 이어 톱스타 최진실 씨도 목을 매 전국이 충격과 애도로 뒤흔들렸다. 비슷한 시기 모델 김지후 씨는 '인생은 바람같은 것'이란 암시글을 미니홈피에 남기고 세상을 등졌고 진실게임으로 데뷔한 장채원 씨도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 엠스트리트 멤버 이서현 씨도 '하느님 곁으로 가고 싶다'는 글을 남기고 시신으로 발견됐다.

오토바이 사고로 두 인재를 잃었다. 먼데이키즈 김민수 씨가 그랬고, 이언 씨도 종방파티 후 새벽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두 사람 모두 미래가 밝은 재원이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산울림의 드러머 김창익 씨는 눈지게차 사고로 타국 캐나다 밴쿠버서 운명을 달리했다.

탤런트 박광정 씨는 폐암으로 투병하다 새해를 보름 남겨두고 삶을 마감했다. 왕년의 스타 장현 씨 역시 11월말 비보를 들려줬다. 배신자로 유명한 작곡가 김광빈 씨도 숙환으로 별세. 이문세 씨의 파트너 이영훈 작곡가도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거북이의 터틀맨 임성훈 씨는 5월초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강행군과 경영난 등 누적된 스트레스가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별다짐'으로 데뷔한 가수 이라도 수면 중 기도가 막히는 사고로 사망했다. 한편 그녀의 뮤직비디오는 사망 후 수십만명의 네티즌들이 조회하며 늦게나마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해외에선 명우 폴뉴먼이 타계했다. 로버트레드포드와의 명콤비로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였다. 벤허, 십계의 찰튼 헤스턴도 한발 앞서 세상을 등졌고 폴베네딕트는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안타깝게 했다.

 

2. 전문직 드라마 전성시대

   
 
  ▲ 사진 미디어몽구  
 

미드의 영향인가. 올해는 안방에 전문직 드라마가 많아졌다.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방영된 MBC 뉴하트, 그리고 현재 방영중인 종합병원 2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SBS 떼루아는 최초의 와인 드라마를 표방하며 방영 중.

방송국 사람들의 이야기도 거듭 나왔다. 지난 5월엔 MBC 스포트라이트가 방송국 기자들의 세계를 다루며 관심을 끌었다. 마침 촛불정국 등 이래저래 말많은 새정부의 혼란기와 삼성사태 등 이슈가 쏟아지던 시국과 맞아떨어지면서 언론인들의 애환이 주목받은 케이스. 한편 KBS 그들이 사는 세상은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호평 속에 종영. 이 밖에 멜로물 냄새가 강하지만 MBC 내여자는 보기 드물게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그려졌고 KBS의 강적들은 청와대 경호실 사람들 이야기가 다뤄졌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를 빼놓을 수 없다. 오케스트라를 무대로 해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특히 강마에 열풍을 일으키며 김명민을 또한번 세련된 연기자란 호평에 올려놨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