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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현충원에서 본 김대중, 박정희 참배객들간 갈등 현충원에서 본 김대중, 박정희 참배객들간 갈등 13일 서울 국립현충원. "항상 이렇듯 참배객들이 있나요?" "글쎄요." 우연찮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다. 일전에 화재사건이 발생하고서 논란이 됐던 그의 묘소는 다시 평온을 되찾은 듯 보였다. 생전 그를 따르던 이들이 모여들었고 이희호 여사가 몸소 이곳을 찾는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런데 마침 여기서 몇발자욱 안 떨어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도 많은 이들이 있었다. 여러 대의 버스가 그 앞에 서 있던 걸로 봐서 단체로 참배라도 온 모양이다. 양 쪽 다 같은 날 같은 일시에 참배객들이 모여드는 걸 보고서 '평소에도 이 두 전직 대통령 묘소엔 인적이 끊이지 않는가' 궁금했던 거다. 사실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살아 생전 서로의 인연이 얽히고 섥혔.. 더보기
보수단체 현충원서 김 전대통령 묘소 이장 시위, 시민 폭행 보수단체 현충원서 김 전대통령 묘소 이장시위, 시민 폭행 10일 오후 서울 국립 현충원 앞.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한 무리의 노인들이 현충원 안에 들어서려 하자 현충원 관계자들이 문을 닫으며 진입을 봉쇄한다. 그러자 노인들에게서 "참배하려 왔는데 왜 걸어잠그냐"며 고성이 터진다. 잠시 문을 열었던 현충원 측, 그러나 다시 들어왔던 이들을 내보내며 다시금 원천봉쇄한다. 이 때 한 노인이 "삽을 한 백자루쯤 들고 와라"고 누군가에게 말했다. 그리고 전달되기 시작하는 전단지. 김대중 전대통령의 묘소를 이장하고 국장을 취소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요구하고자 보수단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이었다. 현충원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노인들은 이후 경찰들이 배치되자 이들에게도 "너네가 경찰이냐"며 욕설을 퍼부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