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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용산참사 장례식 할 때는 눈이 녹고, 끝나니 다시 쌓이더라 용산참사 장례식 할 때는 눈이 녹고, 끝나니 다시 쌓이더라 우연이라면, 참 묘한 우연이었다. 딱 열흘 모자란 1년만의 장례식에, 눈은 참으로 묘한 인간의 감정을 투영시키더라. 9일, 작년 용산참사 희생자 5인의 장례가 열린 서울역. 이 날 서울의 날씨는 영하 6도였다. 겨울의 추위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다소 풀린 날씨. 정오부터 시작한 영결식 때 하늘은 맑았다. 그리고, 눈이 녹아 떨어지고 있었다. 서울역광장 한켠의 지붕 위에서 뚝뚝 떨어져 내리는 눈덩이가 계속해 아래 인파 사이로 떨어져 내린다. 눈 녹듯 사라진다던데, 이는 얼어붙었던 한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것일까, 그것도 아님 눈물인 것일까. 묵념 중인 사람들.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린 서울역광장은 그 수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게 의식이 치뤄졌다. 지난 용.. 더보기
2009년 10대뉴스 - 5 용산참사와 미디어법 2009년 명암과 굴곡의 10대뉴스 5 용산참사, 미디어법 용산참사 1년의 기록, 블랙코미디로 남은 미디어법 2009년 명암과 굴곡의 10대뉴스 - 5 용산참사, 미디어법 용산참사 1년의 기록, 블랙코미디로 남은 미디어법 5. 용산참사 유난히도 2009년은 새해 벽두부터 많은 일들이 터져나왔다. 이 중 1월 용산의 비극은 2009년의 끝자락에 닿아서야 '극적 타결'이란 페이지를 마련했다. 1월 20일, 철거민 5명, 경찰 1명이 사망하며 올 한 해 최대의 파문을 가져왔던 용산 참사의 날. 저녁부터 참사의 현장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모여들었다. 수개월전의 촛불집회를 방불케하는 대규모 집회. 실제로 이 현장에선 살수차, 경찰과 집회자간의 충돌, 와이브로 생중계팀 등 당시를 떠올리는 장면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