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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

이희호 여사의 "내 남편은..." - 김 전대통령 노벨상 9주년 행사 중 이희호 여사의 "내 남편은..." - 김 전대통령 노벨상 9주년 행사 중 9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 김대중 전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을 기념하는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가 열리는 자리. 김 전대통령의 평생 반려자이자 제 15대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연단에 올라섰다. 이 여사는 차분하게 대통령이기 앞서 남편이었던 그를 회고했다. 이희호 여사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라 라는 말, 그 자체를 몸소 보였던 것이 나의 남편"이라며 김 전대통령의 생애 모습과, 투병 및 서거 때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당부를 이어갔다. 동영상에 담지 못한 마지막 부분에서 이 여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이야말로, 내 남편이.. 더보기
케냐에서 날아든 검은 천사들의 노래 - 김대중 노벨상 9주년 중 케냐에서 날아든 검은 천사들의 노래 김대중 전대통령 노벨평화상 9주년 기념식 추모공연 중 9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 김대중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중 추모공연에 나선 케냐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 지라니 합창단은 케냐의 빈민촌 아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으로 김대중평화센터가 초청했다. 세계 최대 슬럼가인 케냐 단돌의 고로고초(쓰레기라는 뜻) 지역 극빈층 어린이들로 구성된 팀. 2006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현재 케냐 대통령궁과 나이로비 국립극장에서 공연, 뉴욕과 시카고에서도 공연하며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날 합창단은 아리랑 환상곡과 A Little Jazz Mass 등 앵콜곡 포함 8곡을 들려줬다. 이 중 아리랑 .. 더보기
'인동초 보내는 날' 열두 컷에 담아 열두컷으로 보는 '인동초 보내는 날' 국회 광장 앞에서, 민주당의 노란 메시지를 봤다. 염원을 담은, 하지만 실은 실어나르고 싶지 않았을 메시지. 석달만에 다시 꺼내보인 노란 추모 물결이 바람에 살랑인다. 젊은이는 혁명가 체게바라의 티셔츠를 입고, 또다른 한국의 혁명가가 가는 길을 찾아 왔다. 초청장이 없으면 영결식장에 갈 수 없다. 그러나 광장 앞에 차려진 전광판과 또다른 헌화대에서 '초대받지 못한 이들의 만가'가 '허락'된다. 지난 대선 도전 때마다 청중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했나. 그 표현이, 이제 마지막 가는 길에도 또 한번 쓰이게 됐다. 이희호 여사의 얼굴이 비치는 전광판에 시민들은 시선을 둔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부부의 이별 순간. 그들의 국민이 모였다. 국회가 국민의 전당이 되길 원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