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석 선물세트를 선물받고 감동먹은 가난한 귀향자의 사연 추석 선물세트를 선물받고 감동먹은 가난한 귀향자의 노래 어릴 때 꿈에서 깬 것을 확연히 느끼는 추석이다. 올해도 그렇다. 어릴 적엔 알게 모르게 은근히 포부가 크다. 설고연대 말곤 대학이 없는 줄 알았고, 스물셋엔 빨간 스포츠카를 몰 줄 알았다. 찐한 사랑도 당근 할 줄 알았고. 뭐, 여기까진 다들 공감하지 않남? ...하지만 철인28호 조종기를 손에 얻어 인터폴로 활약할 거란 망상에 젖은 건 평범의 범주로 용서가 안 되려나. (꽤애애액) 조금 머리가 더 굵어졌을 때, 난 서른 즈음에 뭘 하더라도 그럭저럭 여유 있는 삶을 살 줄 알았다. 추석에 귀향길을 오르면 당근 자가용을 끌고, 선물세트 한가득 밀어넣은 트렁크를 걱정하며 고속도로 정체길에서 라디오를 들을 거라 생각했다. 개 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