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봉서 옹은 또 눈물짓겠군요. 구봉서 옹은 또 눈물짓겠군요 주섬주섬 취재장비(그래봤자 뭐 있나)를 챙기고 검은 타이를 매려다 말고, 몇 글자 프롤로그로 적어 본다. '코미디의 명인'이라 불러 부족함이 없을 배삼룡 옹이 새벽 작고했다. 향년 84세. 고인에 대한 이야기는 빈소 현장에서 다시 회고하기로 하고. 그가 투병하는 동안 또 한명 절로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다. 그와 명콤비를 이뤘던 구봉서 옹. 이번 타계 소식을 접하면서도 그가 또 한번 생각났다. 이번에 또 울겠구나 싶었다. 10여년전 '후라이보이' 곽규석 씨가 별세했을 때다. 구봉서 옹은 '잘 가게'라며 소리내어 울었다. 그건 전우를 보내는 동지의 눈물일 뿐만 아니라, 이젠 무대가 아닌 세상에서 퇴역해 가는 자신들 세대 전체를 아우르는 눈물이었을지 모른다. 배삼룡 옹의 투병기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