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스포츠

JS 1, 2차전 연속 이승엽 앞에서 게임세트, 국내팬들 허탈

JS 1, 2차전 연속 이승엽 앞에서 게임세트, 국내팬들 허탈 
"어젠 굿바이 병살, 오늘은 굿바이 홈런..." 문자중계 캐스터도 실소...거인은 2차전 승리

 

     
  
  문자중계 캐스터도 순간 아연실색...   

 

"어제는 병살로 게임 끝내더니... 오늘은 끝내기 홈런으로..."

문자중계를 보던 네티즌들에겐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상황. 캐스터가 전하는 복잡미묘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세이부 라이온즈가 격돌하는 2008 저팬시리즈에 출전 중인 국민타자 이승엽이 두 경기 연속해 기이한 일을 겪었다. 1, 2차전 모두 정규이닝 마지막 출격에서 스탠바이 상태로 게임이 끝나 버린 것.

5번 타자로 출전 중인 이승엽의 타석이 사라진 것은 두번 다 앞의 4번타자 라미레스 덕분(?). 1차전 9회말에선 동점주자가 나간 절호의 기회를 병살타로 날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잃고 경기를 끝내더니, 2차전 9회말에선 동점 상황서 굿바이 홈런으로 마무리지었다. 두 번 모두 병살과 굿바이홈런이 아니면 차례가 오는 1사 상황. 등돌리는 이승엽 입장에선 승패를 떠나 두번 모두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일 미디어다음이 제공한 2차전의 문자중계 게시판에선 문자캐스터 '타쿰'을 비롯, 그의 9회말 끝내기 활약을 내심 바라던 팬들이 웃지 못할 광경을 자아냈다. "이승엽이 끝낸다" 혹은 "연장갈거 대비해 일단 라면 불 부터 올리고..."를 적던 네티즌들은 뜻밖의 결말에 놀란 분위기. "라면 먹을 일은 없겠군", "이승엽은..." 등의 말이 흘러나왔다. 다수가 요미우리의 팬이었고 응원팀이 극적으로 승리했음에도 불구,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가라앉은 것.

    


  
  한번만 더 반복되면 완전한 징크스로 기록될 타이밍.   

        

  그는 이겨도, 져도 한국팬들에 있어선 무진장 곤란한 2연타를 날렸다.      
 

   
  
  승리의 주역임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라미레스.  
 

한 네티즌 팬은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깝다"고 탄식했고 "3차전엔 꼭"을 기약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는 두경기 모두 다소 부진했던 타격 성적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만일 3차전에서도 국내팬들에 있어 생각하기 싫은 일이 또한번 재현될 경우엔 상당히 곤란한 징크스로 남을 상황. 이승엽과 팬들에 있어선 더욱 중요해진 다음 경기내용이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라미레스의 굿바이 홈런에 힘입어 3대2로 신승, 1승1패로 승부를 원점회귀시켰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www.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