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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이런 데가 있었다고?" 국정감사 네티즌 소통 게시판 '잘 나가네...' - (부제)네티즌 대 의원실 소통 활발 주목, 홍보부족은 아쉬움 남아

"이런 데가 있었다고?" 국정감사 네티즌 소통 게시판 '잘 나가네...'
(부제)네티즌 대 의원실 소통 활발 주목, 홍보부족은 아쉬움 남아




"아고라 메인에 대문짝만하게 홍보하면 좋겠는데... 이런 정도로 만들어 놓고 홍보를 제대로 안하니..." - 나는야 님 
"우찌 이제서 알았노" - chegevara 님

다음과 참여연대과 함께 하는 '국정감사, 저도 질문 있습니다' 게시판(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event/list?bbsId=E048)에선 뒤늦게 찾아온 방문객들의 아쉬움이 묻어났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국감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매스컴 보도가 전무할 정도로 홍보 부족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

이 캠페인 게시판은 지난 7일 문을 열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네티즌 창구로서 활용하고자 만들어진 것. 23일 현재까지 700여건의 의견글이 올라왔으며 네티즌은 물론 각 국회의원의 사무실에서도 질의내용 및 자료를 게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의원실에서 꺼낸 건의에 네티즌들이 촌평을 달고 의원실에서도 이에 화답하는 등 네티즌과 의원실과의 대화가 진행되는 사실.

가장 높은 인기를 끄는 의원 중 한명이 민주당의 박선숙 의원. 23일엔 현재 '뜨거운 감자'인 반크 지원 여부에 대해 꺼내들며 당일에만 4000여건의 조회, 128건의 추천으로 원사이드를 기록하는 등 네자리수 반응 글만 3건을 자랑할 정도. 또다른 네자리 반응글인 금산분리완화 문제와 IBK투자증권 사안은 이미 국감에서 발언이 이뤄졌다. 한편 의견을 단 금빛물결 님은 "간단한 소개와 사진을 글 앞에 걸어놓고 이야기하니 의원과 직접 대화나누는 것 같다"며 호의를 나타냈다.

    박선숙 의원실에선 반크 문제를 23일 들고 나와 감사에서 발언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네티즌 의견 중에서는 '평상심' 님의 "등록금 상한제 안된다구요?"가 화제의 질문으로 공지에 올랐다. 23일 오른 이 글은 경제 위기에 부친 등록금 문제를 꺼내 4000건의 조회를 기록. 작성자는 "IMF 당시엔 등록금이 동결된 것으로 안다"며 "서민 체감이 현재 그 정도인데 정부와 대학은 해결책을 내 놔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베스트 질문 '등록금 상한제 안된다구요?'에 등록된 댓글반응


참여연대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의원들과 누리꾼의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국정감사"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네티즌들과 소통하는 첫 국정감사를 만들어가는 소통형 게시물 중 뜨거운 호응을 얻는 것으로는 권영길 의원의 '간 큰 수입축산물 급식', 김재균 의원의 '고급 경유 넣어보셨나요', 박선숙 의원의 '금산분리완화 정말 필요할까요'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이 페이지를 통한 네티즌의 질의와 제안, 토론을 국회 및 피감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국정감사 저도 질문 있습니다' 캠페인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이뤄지는 국회와 네티즌의 교감이란 측면에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 홍보부족으로 보다 많은 네티즌의 관심유도와 참여가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것과 언론매체를 통한 소개 부재 등은 국정감사 마감을 앞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