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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안심 먹거리는 직접 해결 [인터뷰] - 블로거 콜라님

 [인터뷰] "내 아이 안심 먹거리는 직접 해결"
'상진이 엄마' 이경숙 씨 (홈베이킹 전문블로거 '콜라')


 



  홈베이킹 전문블로거, 닉네임 '콜라'로 활약 중인 이경숙 씨와 아들 상진이. 모자(母子)는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cola0815/)와 키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애플도도(http://www.appledodo.co.kr/) 연재물 '상진이의 kids베이킹'으로 비법 전파 중이다. 
   
   

Q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에게 잠깐 본인 소개 좀...

A - 대구 사는 38세 주부 입니다. 홈베이킹을 한지는 13년 째 이구요.
시중 베이커리에 파는건 대부분다 다 집에서 만들어 먹이고 있답니다.
애플도도 싸이트에 상진이의 kids베이킹 을 연재 하고 있답니다.


Q - 멜라민 없는 카스타드, 과자 등의 제조비법을 공개해 좋은 반응 얻고 계신데요. 어머님 입장에선 이번 멜라민 사태가 아무래도 걱정 되시나 봅니다. 아이 있는 입장에서 마음이 어떠신가요?

A - 처음 멜라민 파동 기사를 보고 그냥 "중국은 도대체 왜저러나?" 정도 였는데 그 멜라민이 카스타드에 함유 되어있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놀랐답니다. 그래서 이젠 카스타드 사먹이면 안되겠구나 하고 아이와 함께 만들어서 먹었답니다.

물론 집에서 만들어 먹이지만 모든 과자를 다 집에서 만들수는 없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원하는 과자는 뒷면 성분 을 보느라 눈이 아플정도랍니다. "멜라민 섭취로 인해 신장 결석이 생긴다"는 부분은 제가 신장이 좋지 않아 더 신경이 쓰인답니다.

아이들 뿐아니라 노인들 이나 임산부 들.. 뭐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이 없겠지요.

뭘 믿고 먹어야 하나, 먹여나 하나 등 생각으로 머리가 아프답니다.

그 분유 원재료가 카스타드에만 들어가는게 아니라 아이스크림에도 들어가구요 빵 종류에도 대부분 다 들어갈겁니다. 집에서 식빵을 만들면 분유를 넣지 않지만요 시판 되는 식빵엔 대부분 다 분유가 들어갑니다. 식빵은 만드는 시간이 3시간이나 걸리기때문에 가끔 사다먹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자제를 하고 집에서 만든답니다. 100% 완벽을 추구하진 못하겠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최대한 안심 먹거리로 집에서 해결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Q - 아드님을 모델로 삼았던데, 사먹는 과자나 간식거리에 입맛이 한창 당길 나이라 수제 음식 먹이는것도 쉽진 않을 듯. 어머니가 만든 음식 먹이는데 별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A - 아들 상진이가 직접 간식을 자주 만듭니다. 5살 정도때 부터 저를 도와서 계란도 넣어주고 설탕도 넣어주다가 이젠 웬만한건 상진이가 척척 알아서 할정도랍니다. 어릴때 부터 직접 만들어 먹여서 그런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먹고 있어요.

텔레비젼 광고에 나오는 과자를 보면 " 엄마 저거 만들수 있어요? 만들어 주세요" 라고 말할정도랍니다. 직접 만들어서 유치원 친구들과 나눠 먹기도 한답니다. 큰 딸 아이가 6학년인데요 가끔 어쩌다 베이커리에 파는 케익을 먹을때가 있어요. 친구 생일잔치 등에서요. 그러면 집에와서 꼭 이말을 합니다.

"엄마 오늘 누구 생일파티갔는데 파리*** 케익사왔던데요 너무 달아서 한입만 먹고 안먹었어요"라고요.
제가 집에서 만들어 주는 케익은 달지 않거든요. 너무 달아서 속이 느글 거린다고 합니다. 큰 딸 아이는 이제 파는 케익은 먹지 못하는거죠.


Q - 주위에 계신 다른 어머님들도 이번 멜라민 문제로 걱정들 많으신지, 좀 듣고 싶습니다만.

A - 여태까지 과자 뒷면 성분 한번 제대로 안보고 사줬는데 멜라민 때문에 성분 함량 표시 보느라 머리가 아프다고, 뭐가 뭔지 우리가 모르는 용어들이 수두룩하다고 골치 아파합니다. 요즘 수퍼 과자 코너에 아이들이나 엄마들을 찾아볼수가 없어요. 그만큼 자제를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그중 일부는 저처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이는 분도 있으실꺼구요. 과일이나 고구마 감자 등으로 대체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Q . 혹 멜라민 문제 말고도 자녀들 음식섭취에 있어 신경쓰이는 점이 있다면?

A - 멜라민 뿐 아니라 중국산 자체를 전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호두.잣 .오트밀 .크린베리 등등 이런걸 넣어서 웰빙 빵 이다 웰빙 과자다 하고 파는 것이 많은데요. 그걸 보면 대부분이 중국산입니다. 제가 홈베이킹을 하다보니 빵 이나 과자 등에 관심이 많아요. 시중에 나오는 웰빙빵에 들어가는 호두나 잣 등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전 그런건 사지 않고 직접 만듭니다. 물론 국산이나 유기농으로 다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호두를 중국산으로 샀다면 끓는물에 데쳐서 오븐에 다시 구워서 사용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불순물도 빠지고 더 고소해지거든요. 시판 되는 빵이나 과자에 중국산 호두라고 데쳐서 다시 구워서 사용을 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수입된 그자체로 그냥 쓸겁니다. 아마도 양이 어마어마 할테니까요. 그래서 웰빙빵이다 웰빙과자다~라고 해도 너무 신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답니다.

물론 국산도 농약을치고 할겁니다 . 유기농이 아닌이상은요. 국산도 기본적인 전처리 (불순물제거)를 해서 사용을 하면 좀더 안심이 될겁니다. 전 유기농 이라고 파는것도 원산지가 중국이면 사지 않아요.

중국산이 워낙 우리 주변에 많이 침투해 있는지라 안먹고 안쓸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걸 쓰더라도 조금이라도 불순물을 제거하고 쓰도록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Q - 말씀 감사합니다. 혹 이 외에 남기고픈 말씀 있으신지.

A - 지금 멜라민 함류 식품 조사가 한창인데요. 유명 베이커리 등에 파는 빵들도 조사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 빵들에도 분유가 들어가거든요. 홈베이킹에선 쓰지않는 유화제라든가 여러 가지가 많이 들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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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p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