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없는 먹거리 만들어 먹어요" 온라인 열풍
멜라민 공포에 수제 음식 제조 비법 공개 인기
멜라민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에선 안심할 수 있는 수제 먹거리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포털에서 '멜라민 없는'으로 검색한 결과. 카페와 블로그 등지에서 멜라민 없는 간식과 반찬거리의 제조 비법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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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없는 카스타드", "멜라민 없는 안전한 과자", 심지어 "멜라민 없는 삼치구이"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제 간식 및 가정요리 이야기가 최근들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스스로 자급자족에 나선 네티즌들의 모습은 판매 중인 먹거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다.
홈베이킹 전문 블로거 콜라 님(http://blog.naver.com/cola0815/)은 최근 들어 '멜라민 없는 카스타드 만들기', '멜라민 없는 마론 쿠키' 등 안심하고 자녀에게 먹일 수 있는 수제 간식 제조법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비법 및 준비물을 친절히 소개한 게시물은 자녀와 함께 한 작업 중 사진까지 첨부돼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문객 대충대충 님은 "콜라님댁은 아무 문제 없겠다"고 감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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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님의 아들과 함께 만드는 '멜라민 없는 카스타드' 제조법 중.
아들 '상진'이의 엄마이기도 한 콜라 님은 "멜라민 때문에 걱정이 많다"며 "일일이 멜라민 식품을 확인한 후 곤란한 것은 직접 만들어 아이 먹거리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문제의 심각성을 가르쳐주면 아이도 깜짝 놀란다고. 이렇듯 아이가 거부감없이 손수 만든 음식을 먹도록 하는데 노력 중이다.
자녀를 둔 부모를 비롯, 당국을 믿을 수 없게 된 소비자들. 이젠 그들 스스로 지혜를 모으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