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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노 전대통령 만난 김은주씨 인터뷰 (사람사는 세상 회원)

 [미니 인터뷰] 김은주 씨 (사람사는 세상 회원)  

  
     


  
  ▲ 사람사는 세상 회원 김은주 씨.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던 그녀는 노무현 전대통령 내외와 작별한 후 눈물을 꺼내보였다.  
 


"사진도 나와요? 울어서 얼굴이 엉망인데 어떡해..."

김은주 씨(39)는 어쩔 줄 몰라했다. 기쁨, 민망함, 웃음, 눈물이 한데 얽힌 얼굴이었다.

"여사님과는 악수를 했어요. 그런데, 전 대통령 님한텐 차마 손을 못 내밀겠더라고요."

방금 전 노무현 전대통령 내외와의 만남에 대해 "직접 뵈니 너무 좋다"는 그녀. 사람사는세상(http://www.knowhow.or.kr) 회원인 김 씨는 수시간동안의 기다림 후 기대했던 만남이 성사되자 눈물을 쏟았다. "진정됐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또 나온다"며 "어떡해"를 연발한다.

"사실 지난 몇개월간 우리 회원들이 몇번인가 봉하마을로 내려가 행사를 열었거든요. 그런데 전 불행하게도 한번도 시간을 못 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뵈었더니...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네요."

김 씨는 "여기 모인 사람들이 자세한 일정을 모르다 보니 오늘 돌아가실 줄 알았다"며 "가시는길 풍선 매단 버스로 다같이 따라갈 계획도 세웠었는데 주무시고 가시더라"고 웃었다. 아울러 환영단 중 회원들 대표자격으로 기념식 행사장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털어놓는다.

"그 자리에 들어갈 줄은 전혀 몰랐죠. 원래 그런 계획이 없었는데... 사실 그 자리에 참석하고 싶어도 못들어간 회원들이 많거든요. 노 전 대통령의 강연 중 '국민의 힘이면 없는 역사도 만들어낸다'란 발언에선 언제 저런 지도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느꼈습니다. 계실 때 잘 못 해드렸다고 후회하고도 있어요. 제겐 영광스런 시간이었습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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